K-beauty, 미국 관세 위험 속 인도, 중동, 유럽으로 수출 다변화(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diversifies exports to India, Middle East, and Europe amid U.S. tariff risks)

뉴스 시간: 2025년 7월 31일 16:02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수출다변화 #인도 #중동 #유럽 #관세위험

뉴스 요약

- K-beauty 산업, 인도와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 가속화

- 미국과 중국 의존도 줄이고 공급망 및 유통 채널 다변화

- 인도, 중동, 유럽에서 K-beauty 제품 수요 증가

뉴스 번역 원문

K-beauty 산업은 북미와 중국에 주로 의존하던 수출에서 벗어나 인도와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화장품 수출의 주요 축이었던 중국은 경제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은 관세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산업은 공급망과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여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과의 협상에서 상호 관세율 15%에 합의했다. 이 관세는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된다. 관세 압박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K-beauty 기업들은 북미 외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K-beauty의 주요 성장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의 뷰티 및 개인 관리(BPC) 시장은 2027년까지 300억 달러(약 40조 5천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연구 기관에 따르면, 인도에서 K-beauty의 연평균 성장률은 9%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의 인도 화장품 수출액은 5천만 달러(약 6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이전에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라네즈,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정착시켰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인도 자회사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1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을 나타냈다. 조선의 아름다움, 스킨1004, 아누아와 같은 인디 브랜드들도 나이카와 티라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중동은 할랄 제품을 포함한 맞춤형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업체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CNC 인터내셔널은 현지 피부 톤과 종교적 특성에 최적화된 리퀴드 블러쉬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5% 급증했다. 2025년 4월까지 한국의 중동 화장품 수출액은 1억 2천만 달러에 달해 연간 수출액의 40%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수출 비중도 2021년 1%에서 2025년 4%로 확대되었으며, K-beauty 브랜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마존과 같은 주요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코스맥스는 '로코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확립된 물류 및 유통 기반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로의 진출을 위한 생산 및 수출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의 드러그스토어 부츠는 온라인 몰에서 한국 제품을 위한 전용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은 K-beauty 수출 지형이 재편되고 있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한국 관세청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유럽으로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지난해 13.8%에서 올해 17.1%(1월~5월)로 증가했다. 4월까지 유럽은 17.2%의 비중으로 미국(16.8%)을 넘어섰으며, 유럽 시장이 미국을 초과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의 최대 K-beauty 유통업체인 실리콘2의 매출은 813억 원에 달해 전체의 33%를 차지했으며, 이는 북미(452억 원) 매출보다 80% 이상 많은 수치이다. 부츠와 세포라와 같은 유럽 유통 네트워크의 확장과 오프라인 진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동의 화장품 수출 비중도 3.3%에서 4.1%로 증가했다. 미국은 18.1%에서 17.5%로 감소했으며, 중국 지역으로의 수출은 31.1%에서 27.1%로 줄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 화장품의 수출 비중은 중국 지역(27.1%), 미국(17.5%), 유럽(17.1%), 아세안(13%), 일본(9.9%), 중동(4.1%) 순이다.

시장 지배력은 대기업에서 인디 및 소규모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5년 1분기에 18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이들의 전체 수출 비중은 71%에 달해 같은 기간 대기업의 3%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문제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연구원 권우정은 "K-beauty는 유럽과 중동에서 초과 수요를 보이고 있다. 부츠, 세포라, DM, 로스만과 같은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의 고위 임원들이 K-beauty를 들여오기 위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K-beauty는 부츠의 스킨케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의 세포라는 '한국 스킨케어'를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지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K-beauty는 올해 1분기 중동에서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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