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로드샵, Missha Boots 입점 및 Tonymoly Walmart 합류로 해외 부활(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road shops revive abroad as Missha enters Boots and Tonymoly joins Walmart)
뉴스 시간: 2026년 6월 18일 15:02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K-beauty #해외진출 #로드샵
뉴스 요약
- MISSHA, 영국 Boots 97개 매장 및 온라인 채널 입점
- Tonymoly, 미국 Walmart 600개 매장 진출
- SKINFOOD, 일본 Don Quijote 및 Loft 입점
뉴스 번역 원문
로드샵 기반의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 토니모리, 스킨푸드가 서울의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상권을 채웠던 시절을 지나 해외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과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사업을 대폭 축소해야 했으나, 해외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여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관련 업계 소식에 따르면, 에이블씨앤씨가 운영하는 미샤는 최근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인 부츠의 97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14개의 주요 매장에도 입점했다. 부츠는 약 175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로, 영국 전역에 약 1,8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3월 영국 틱톡샵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부츠 입점을 통해 영국 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미샤는 2002년 서울 이화여대 근처에 한국 최초의 로드샵을 오픈한 상징적인 브랜드이다. 한때 명동과 강남 등 번화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800개 이상의 매장을 확장했으나, 코로나19와 같은 역풍이 쌓이면서 국내 오프라인 수요가 급감하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어 2020년에는 680억 원, 2021년에는 22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미샤는 지난해 말 국내 직영점과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해외 시장에 집중하여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동안 미샤는 아마존과 틱톡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BB크림과 같은 주력 제품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에이블씨앤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14억 원, 영업이익은 91.1% 증가한 9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47.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2%에서 올해 1분기 70%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30% 증가했으며, 유럽 매출은 43% 증가했다.
토니모리도 대형 해외 유통망을 중심으로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미국 전역의 600개 월마트 매장에 입점했다. 이미 미국 내 타겟, 울타뷰티, 아마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으며, 월마트 입점을 통해 북미 대중 유통망 내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했다.
토니모리는 국내 로드샵 시장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2006년 출시 이후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과 중저가의 색조 및 기초 화장품을 강조하며 로드샵 시장에 자리 잡았고, 서울 명동을 포함한 주요 상권에 매장을 늘렸다. 그러나 2017년 2,057억 원이었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1,135억 원, 2021년 1,146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토니모리는 로드샵 기반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올리브영, 아성다이소, 온라인 및 해외 유통망으로 채널을 다각화하여 기초 체력을 개선하고자 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5%, 18.7% 증가한 2,203억 원, 144억 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가 매출 2,000억 원을 초과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때 회생 절차를 겪었던 스킨푸드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킨푸드는 일본의 돈키호테와 로프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했으며, 해외 매장 수는 약 1,400개의 국내 매장보다 세 배 이상 많은 4,600개를 넘는다.
2004년 출시된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와 식품 콘셉트의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 유동성 위기를 겪은 후 2018년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2019년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된 후 스킨푸드는 회생에서 졸업하고 2020년 히트 상품인 '당근 패드'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스킨푸드의 매출은 2021년 175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09억 원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말 굿아이글로벌에 다시 매각되었으며,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굿아이글로벌은 조선의 아름다움, 스킨1004, 티르티르, 라운드랩 등 해외 성장 잠재력이 강한 K-beauty 브랜드를 연이어 확보한 기업이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로드샵 중심의 성장 모델이 동력을 잃었지만,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은 여전히 자산"이라며 "로드샵 기반 브랜드들이 해외 채널에 맞춰 제품과 마케팅을 재조정하여 다시 성장의 여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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