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파트너스, 쥬베룩 제조사 바임 매각 개시…골드만삭스 주관사 선정(BigGo Finance)
(원문 제목: Premier Partners Launches Sale of Juvelook Maker Vaim, Taps Goldman Sachs as Lead Manager)
뉴스 시간: 2026년 9월 28일 07:25
언론사: BigGo Finance
검색 키워드 : K-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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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쥬베룩 제조사 바임의 매각을 시작하며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으로 추정
- • 바임은 인수 후 3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매출 1,261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 기록
- • 국내 PEF 시장의 세컨더리 딜 확대와 K-뷰티 메디컬 기업에 대한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배경
뉴스 번역 원문
프리미어파트너스, 쥬베룩 제조사 바임 매각 개시…골드만삭스 주관사 선정
국내 뷰티·의료기기 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국내 사모펀드(PEF)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피부 미용 의료기기 '쥬베룩'으로 알려진 바임의 최대주주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엑시트 준비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 6월 골드만삭스를 바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전략 수립과 잠재 인수 후보 발굴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예비입찰 등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23년 약 800억 원을 들여 바임의 기존 주식과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이후 추가 지분 매입과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지분율을 약 90%까지 끌어올렸다. 쥬베룩의 국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인수 당시 100억 원대였던 바임의 매출은 3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바임은 매출 1261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바임의 기업가치를 약 2조 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실제 매각가는 향후 원매자 평가와 매각 과정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PEF 엑시트 사이클 본격화
바임 매각은 국내 PEF 시장에서 나타나는 '세컨더리 딜' 확대 흐름의 일부다. 세컨더리 딜은 기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기업을 다른 투자자, 즉 다른 PEF에 매각하는 거래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 PEF가 매도자로 나선 바이아웃 거래 20건 중 11건, 절반 이상이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PEF인 거래였다. 총 거래금액은 2조 600억 원에 달했다. 대기업의 국내 경영권 인수 의욕이 제한적인 가운데 한 PEF가 다른 PEF의 엑시트를 제공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업자 중심의 승계가 일반적인 전통 제약사와 달리 미용 의료 분야는 이미 PEF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베인캐피탈은 2022년 약 6700억 원에 클래시스를 인수한 뒤 일루다를 추가로 사들여 사업을 확장했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 약 9700억 원에 루트로닉을 인수했고, 2024년에는 미국 미용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를 사들였다.
MBK파트너스와 UCK 컨소시엄은 2023년 약 2조 4000억 원에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으며, 아키메드는 2024년 약 1조 800억 원에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바이올은 지난해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PEF의 전형적인 전략은 인수 후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진출이나 추가 M&A로 확장한 뒤 매각하는 것이다. 미용 의료기업은 제품 경쟁력과 해외 판매망 확대가 매출과 기업가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PEF의 밸류업 전략에 적합한 업종으로 평가받는다.
기업별로 다른 엑시트 전략
엑시트 전략은 기업마다 다르다.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배당과 블록딜을 통한 회수에 나섰다.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재무적 투자자(FI) 재조달(리캡) 이후 블록딜을 통해 55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배당까지 포함하면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PEF의 엑시트가 지배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면서 일부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리캡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이다.
휴젤은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 사업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향후 회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PEF가 소수 지분을 투자한 뒤 일부 자금을 회수하고 기존 최대주주와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는 모델도 가능하다. 파마리서치는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상수 회장 등 기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CVC캐피탈이 2024년 9월 2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단행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CVC는 이후 2025년 9월 약 1900억 원 규모의 리캡을 통해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조기에 회수했다.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레버리지를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면서 기존 지분율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K-뷰티 주목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올해 상반기 릴리벤처스를 통해 국내 뷰티·의료기업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젤, 클래시스, 메디톡스, GC녹십자웰빙 등이 거론됐다. 릴리가 지분 투자뿐 아니라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미용 의료기업의 전략적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PEF가 국내 미용 의료 산업에 투자하고 회수하는 사이클이 본격화했다고 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미용 의료 산업의 PEF 투자 사이클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K-뷰티 기업의 소유권이 전략적 투자자에서 다른 PEF로 넘어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건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한국 특별고문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십, 전략적 투자, M&A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해외 진출과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내 벤처투자와 M&A 시장 규모는 해외 주요국에 비해 작다"고 말했다. 이어 "M&A가 혁신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 벤처·스타트업의 엑시트, 재투자의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시장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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