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가 키운 자외선 기피 습관, 미국에 양산 문화 확산(서울경제)
(원문 제목: Parasol Culture Spreads to U.S. as K-Beauty Fuels Sun-Avoidance Habit)
뉴스 시간: 2026년 8월 22일 22:17
언론사: 서울경제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양산 #K-beauty #자외선차단 #스킨케어 #선크림 #코스메틱수출
뉴스 요약
-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익숙한 양산 문화가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록적인 폭염과 K-beauty 열풍이 선크림 사용을 넘어 햇빛 자체를 피하는 습관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양산 수요가 급증했고, 블런트(Blunt)의 자외선 차단 우산 매출은 60% 증가했으며, 데이브크(Davek)는 작년 첫 양산 출시 후 판매가 2배 늘었다.
- 한국의 스킨케어·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57억 2,453만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프랑스를 제치고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뉴스 번역 원문
K-뷰티가 키운 자외선 기피 습관, 미국에 양산 문화 확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오랫동안 익숙한 양산 문화가 미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자외선 노출을 피하려는 수요를 끌어올렸고, K-뷰티 열풍이 선크림 바르기에서 햇빛 자체를 피하는 습관으로 스킨케어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가 와도 양산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강한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양산을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름철 양산 사용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관행이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고 자외선 노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도 확산을 주도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은 양산을 단순히 햇빛을 차단하는 도구가 아니라 복장과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다루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자외선 차단 강조도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판매 수치도 오르고 있다. 뉴질랜드 양산 브랜드 블런트(Blunt)의 자외선 차단 우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해 첫 양산을 출시한 미국 우산 제조사 데이브크(Davek)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런트 창업자는 NYT에 양산 수요 증가 배경 중 하나로 소셜미디어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통해 확산된 한국식 스킨케어 문화를 꼽았다. 창업자는 K-뷰티의 영향으로 선크림을 바르는 것뿐 아니라 햇빛 자체를 피하는 습관이 함께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인텔로는 글로벌 자외선 차단 우산 시장이 작년 18억 달러에서 2034년 29억 달러(약 4조 3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북미 점유율은 이미 18.5%에 달했다.
선크림 너머: K-뷰티가 바꾼 습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영향력이 커진 K-뷰티를 양산 붐의 한 축으로 꼽는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한국식 스킨케어가 알려지면서 모자, 옷, 양산을 이용해 햇빛 노출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K-뷰티의 성장은 수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1일 관세청과 프랑스 관세청의 동일 품목(HS코드 3304)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한국의 스킨케어 및 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총 57억 2453만 달러(약 7조 9900억 원)로 집계됐다. 프랑스가 56억 9401만 유로(약 9조 2800억 원)로 여전히 앞서지만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이미 순위가 뒤집혔다.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10억 2304만 달러로 프랑스의 11억 7167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4년 15억 4759만 달러로 오르며 프랑스를 제쳤다. 작년에는 한국이 17억 4881만 달러, 프랑스가 10억 6228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프랑스의 향수와 스킨케어 등 화장품 수출이 작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한 K-뷰티의 경쟁이 미국 관세 정책과 함께 원인으로 꼽혔다.
기록적 폭염, 이어 기록적 폭우: 한국의 양우산 검색 27배 급증
국내에서는 최근 극단적인 날씨 변화가 양우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고 휴대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달 29일 40도를 넘은 데 이어 이달 2일 42.5도까지 치솟았다.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졌다.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자외선 차단 양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초경량 양우산" 검색량은 188%, "블랙아웃 양우산"은 135% 각각 증가했다.
업계는 기후변화와 K-뷰티가 이끄는 자외선 차단 관심이 결합하면서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스킨케어가 선크림을 바르는 것에서 양산, 모자, 옷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것까지 확장되면서 우산 시장에 새로운 소비가 창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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