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붐, 한국 비뷰티 기업들 화장품 시장 진출(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boom draws Korea’s nonbeauty firms into cosmetics via ODM)
뉴스 시간: 2026년 3월 17일 15:03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ODM #SOOP #HyosungTNC #Musinsa #Kurly
뉴스 요약
- K-beauty 산업의 성장으로 비뷰티 기업들이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에 진출
- ODM 구조가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기업들이 뷰티 시장에 진입
- 주요 기업들인 SOOP, Hyosung TNC, Musinsa, Kurly 등이 화장품 사업 추가
뉴스 번역 원문
K-beauty 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화장품과는 거리가 먼 핵심 사업을 가진 기업들이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구조가 외부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관련 없는 기업들이 뷰티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이 운영하는 상업 전용 웹사이트 SOOP 스토어. /SOOP 웹사이트 스크린샷 제공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화장품 제조 및 판매와 관련 서비스 제품 판매"를 포함한 11개의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SOOP은 창작자, 콘텐츠, 상업을 결합한 플랫폼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뷰티 제품 판매, 자체 브랜드 창출 및 라이브 커머스로의 확장을 위한 문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판덱스와 같은 기능성 섬유를 생산하고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 거래를 하는 효성 TNC도 이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유통, 소매 및 전자상거래"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효성 TNC는 다년간의 소재 수출 운영을 통해 광범위한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화장품 확장 역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 부문의 독특한 구조가 이러한 다각화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라고 말한다. 직접적인 생산 시설 및 원자재 인프라를 확보하지 않고도 ODM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기획 및 브랜딩만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COSMAX와 한국콜마와 같은 주요 ODM을 포함한 강력한 제조 파트너들이 있어, 브랜드들이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외주화하고 판매 및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ODM 업체의 대표는 "오늘날의 ODM은 단순한 제조업체라기보다는 기획 파트너에 가깝다"며 "우리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 콘셉트, 포뮬레이션 및 패키징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 때문에 화장품 경험이 없는 기업들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화장품과 거리가 멀었던 플랫폼 기업들이 뷰티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는 2021년 뷰티 섹션 "무신사 뷰티"로 이 분야에 진입했으며, 현재 약 2,000개의 브랜드를 호스팅하고 있다. 무신사는 2023년 자체 브랜드(PB) "오드 타입"을 출시한 데 이어 위지,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노더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의 네 개 PB 라인의 거래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는 올해 2분기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컬리 역시 2022년 "뷰티 컬리"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뷰티 수직 서비스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뷰티 PB 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리티, 로브린, 미로엘, 루리온, 루덱사, 듀에라 등 6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컬리의 뷰티 카테고리는 전체 매출의 약 10%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8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정재훈 기자 제공
업계 관측통들은 K-beauty의 성장이 계속됨에 따라 관련 없는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ODM을 기반으로 비교적 가벼운 시장 진입이 가능하며, 최근 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은 관련 없는 기업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화장품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기존 플레이어들이 화장품을 넘어 발걸음을 넓히는 사례도 있다. APR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기기 및 소모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와 같은 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가정용 뷰티 기기를 넘어 병원 및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APR은 에너지 기반 기기(EBD) 출시를 위한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APR의 한 관계자는 "뷰티 산업의 미래 현금 창출원은 노화 극복이다"라며 "의료기기 사업이 기존 화장품 및 기기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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