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브라질 공략 확대하며 중남미 시장 타겟(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targets Latin America as South Korea expands Brazil push)
뉴스 시간: 2026년 7월 29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라틴아메리카 #브라질 #수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K-beauty
뉴스 요약
-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아모레퍼시픽, APR 등 주요 화장품 CEO들이 대거 동행하며 K-beauty 중남미 진출 의지를 표명
- 한국의 대브라질 화장품 수출액이 5년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라틴아메리카 시장은 젊은 소비층과 다양한 피부톤으로 성장 잠재력이 큼
- 아모레퍼시픽은 브라질 세포라에 전 제품 입점을 완료했고, LG생활건강은 후 제품을 APEC 정상 선물로 제공하며 인지도를 높임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유럽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킨 후, 이제 브라질과 칠레 등 지구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 당시 주요 화장품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경제사절단에 대거 합류한 것이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24,800원 ▲ 550 2.27%) 대표, 김병훈 APR(321,000원 ▼ 12,500 -3.75%) 대표, 천주혁 굿데이글로벌 대표, 김성운 SILICON2(34,900원 ▼ 1,600 -4.38%)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 SK, 현대차(361,000원 ▼ 3,000 -0.82%) 등 주요 그룹과 함께 화장품 업계 임원들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상업용 항공기 공동 개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그리고 K뷰티라는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K뷰티 수출이 중국, 미국, 유럽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판매 네트워크가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화장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122,100원 ▲ 3,300 2.78%)은 라네즈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에 진출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페루로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미장센과 리앤코로 헤어 케어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현지 드럭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며, 올해 5월에는 브라질 모든 세포라 매장에 입점을 완료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269,000원 ▲ 13,500 5.28%)도 중남미를 주목하고 있다. 올 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당시 LG생활건강의 오휘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국빈 선물로 증정됐다. 룰라 대통령은 이전부터 K뷰티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화장품을 자신의 그루밍 비결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LG생활건강의 후 제품이 각국 정상들에게 제공되며 주목받았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이 브라질 세포라에서 판매되는 모습. /세포라 브라질 웹사이트 캡처 제공
◇ 대기업부터 중소·독립 브랜드까지, 중남미 공략 가속화
중견 및 독립 브랜드들도 중남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굿데이글로벌은 브라질 세포라에 뷰티오브조선, 스킨1004, 티르티르를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1004의 지난해 남미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APR은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유통망을 넓히고 있으며, SILICON2는 멕시코 법인을 거점으로 올해 안에 브라질 법인을 설립해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유통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남미는 K뷰티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젊은 소비자가 많고 화장품 지출이 활발하며, 다양한 피부톤과 모발 유형 덕분에 스킨케어에서 색조 화장품, 헤어 케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이 통할 수 있다. 또 다른 긍정적 요인은 K뷰티의 미국 내 높은 인지도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남미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이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소비 시장이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화장품 시장이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가 약 34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브라질 화장품 수출은 2020년 518만 달러(약 76억 원)에서 지난해 5430만 달러(약 794억 원)로 5년 만에 10배 이상 뛰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9% 증가해 전체 지역 평균 증가율(30.7%)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70억 달러(약 10조 241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중남미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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