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브랜드, 다른 SPF: 한국 선크림이 미국 버전보다 우수한 이유(The Korea Times)

(원문 제목: Same brand, different SPF: Why Korean sunscreens outperform US versions - The Korea Times)

뉴스 시간: 2026년 8월 27일 15:46

언론사: The Korea Times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선크림 #소비자리포트 #SPF #뷰티오브조선 #이니스프리 #라운드랩 #FDA #자외선차단

뉴스 요약

-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K-beauty 대표 브랜드(뷰티 오브 조선, 이니스프리, 라운드랩)의 한국판 선크림이 미국판보다 UVB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는 테스트 결과를 발표함.

- 한국판 제품들은 UVA/UVB 차단 모두 최고점수(5점)를 받고 라벨에 표기된 SPF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판 제품들은 표기 SPF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UVB 차단 성능을 보임.

- 컨슈머리포트는 이러한 차이가 한국은 선크림을 화장품으로, 미국은 의약품으로 규제하는 등 양국의 규제 시스템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함.

뉴스 번역 원문

같은 브랜드, 다른 SPF: 한국 선크림이 미국 버전보다 우수한 이유

미국 비영리 소비자 기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의 비교 테스트 결과, 한국의 대표 K-뷰티 브랜드 3곳의 제품 중 한국 시장용 선크림이 미국 시장용 제품보다 자외선 B(UVB) 차단 효과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UVB는 피부 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이다.

해당 결과는 컨슈머리포트에서 건강 및 식품 분야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트리샤 칼보가 발표했으며, 미국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에 게재됐다.

테스트 팀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 3곳(뷰티 오브 조선, 이니스프리, 라운드랩)을 선정했다. 이 브랜드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른 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팀은 한국 시장용 제품 3개를 미국 시장용 제품과 직접 비교했다.

테스트는 각 제품의 UVA 및 UVB 차단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UVB 차단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등에 일정량의 선크림을 바르고 다양한 강도의 인공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킨 뒤, 다음 날 발적(붉어짐) 정도를 평가해 SPF 값을 산출했다. UVA 차단은 선크림을 바른 플라스틱 판에 자외선을 쬐어 제품이 얼마나 많은 복사선을 흡수하는지 측정했다. 또한 전문 패널이 제품의 향과 피부 발림성을 맹검 방식으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용 제품 3개는 모두 UVA와 UVB 차단에서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았다. 측정된 SPF 값은 뷰티 오브 조선의 릴리프 선: 라이스 + 프로바이오틱스가 36, 이니스프리의 인텐시브 롱래스팅 선크림 EX가 48,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 46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시장용 제품 3개는 모두 UVB 차단에서 2점을 받았다. 측정된 SPF 값은 뷰티 오브 조선의 데이 듀 선크림 SPF 50이 19, 이니스프리의 데일리 UV 디펜스 SPF 36이 16,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마일드업 선크림 UV락 SPF 50+가 16이었다. 세 제품 모두 라벨에 표시된 SPF 값보다 낮게 측정됐다.

가장 큰 차이는 UVB 차단에서 나타났다. UVA 차단의 경우 뷰티 오브 조선과 이니스프리의 한국 및 미국 버전 모두 5점을 받았다. 라운드랩은 한국 제품이 5점을 받은 반면 미국 버전은 3점에 그쳤다.

질감과 발림성 결과는 예상보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K-뷰티 선크림은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것으로 종종 칭찬받지만, 전문 패널은 한국 버전과 미국 버전 사이에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6개 제품 모두 충분히 문질러야 흡수됐으며 처음에는 유분기가 있고 피부에 하얗게 보였다. 대부분은 약 10분 후 상당 부분 흡수됐지만 일부 유분기가 남았다. 패널은 모든 제품이 피부를 촉촉하게 보이게 한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자외선 차단 효과의 차이가 부분적으로 두 국가의 선크림 성분 규제 체계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선크림을 일반의약품으로 규제한다. 미국에서 새로운 선크림 활성 성분을 도입하려면 전통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반면 한국은 선크림을 화장품으로 규제하기 때문에 제조사가 더 다양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의 규제 체계는 최근 변화하기 시작했다. 2026년 6월 FDA는 선크림에 사용되는 베모트리지놀을 승인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미국 선크림에 도입된 첫 신규 활성 성분이다. 베모트리지놀은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며, 이니스프리의 한국 시장용 선크림에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다만 이번 테스트 결과를 모든 한국 선크림이 미국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비교는 3개 브랜드의 6개 제품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동료 검토를 거친 학술 연구도 아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결과가 K-뷰티 선크림 전체에 대한 확정적 평가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중 코퍼톤 워터베이비스 로션 SPF 50을 종합 1위로 선정했다. 유세린 어드밴스드 하이드레이션 스프레이 SPF 50은 스프레이형 선크림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나 원산지와 관계없이 소비자는 SPF 30 이상의 광범위(브로드스펙트럼) 선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선크림은 2시간마다, 수영이나 심한 발한 직후에는 즉시 덧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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