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올리브영 미국 사업 직접 챙기며 북미 성장 가속(CHOSUNBIZ)
(원문 제목: CJ drives North America growth as Lee Jay-hyun boosts Olive Young push)
뉴스 시간: 2026년 8월 17일 09:0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올리브영 #미국진출 #K-뷰티 #이재현 #LA팝업스토어
뉴스 요약
-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LA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를 방문하며 K-뷰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2028년까지 북미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
- 미주법인장은 "미국 내 K-뷰티 수출 규모가 약 20억 달러로 식품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뷰티 사업의 급성장을 강조했고, 올리브영은 지난해 첫 미국 매장(패서디나점) 오픈에 이어 대규모 뷰티 페스티벌을 현지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 패서디나 매장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높고 셀프 시착 공간을 마련하는 등 세포라 등 현지 매장과 차별화된 K-뷰티 전문성을 내세우며, 10~20대 고객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 번역 원문
CJ그룹, 이재현 회장 올리브영 미국 사업 직접 챙기며 북미 성장 가속
CJ그룹이 2028년 북미 매출 12조 원을 목표로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 콘텐츠와 식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온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CJ올리브영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3개월 만에 올리브영 미국 사업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이 회장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를 방문했다. 지난 5월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인 패서디나점을 방문한 지 3개월 만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이 동행했다.
이날 앞서 CJ 경영진은 북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뷰티 사업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허민회 CJ주식회사 대표는 "K컬처가 이제 콘텐츠를 넘어 먹고 바르는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식 CJ아메리카 대표는 "식품과 뷰티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특히 뷰티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뷰티 산업의 미국 수출 규모가 약 20억 달러(약 2조8370억 원)로 식품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K뷰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CJ그룹 내 올리브영의 위상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몰 성장과 외국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뷰티 사업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방문한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아침부터 고객이 계속 들어왔다. 이 매장은 약 800㎡(240평) 규모로 국내외 400여 개 브랜드의 500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500명이 넘으며, 비(非)아시아계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장 자체는 한국의 올리브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인근의 세포라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했다. 패서디나점이 위치한 콜로라도 블러바드는 애플, 이솝, 부오리, J.Crew 등 길거리 매장이 늘어선 고급 상권이다. 미국 최대 뷰티 셀렉트숍인 세포라는 한 블록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메이크업과 컬러 화장품,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높은 세포라와 달리, 올리브영은 스킨케어와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의 4분의 1은 스킨케어 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선케어와 시트마스크 등 K뷰티 특화 상품도 별도로 전시했다. 또한 제품 특징과 사용법을 안내하고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품 정보와 시착 요소를 강화했다.
2년 전 한국에서 올리브영을 방문했던 브룩과 줄리아는 LA 여행 중 미국 매장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고 말했다. 브룩은 "세포라는 컬러 화장품이 많은 반면, 올리브영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훨씬 다양하다"며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더 자세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매장 오픈에 이어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대형 뷰티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를 선보였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K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8만 명이 참여했고, 418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올리브영의 초록색 장바구니 가방에 화장품을 가득 담은 방문객들이 쉴 새 없이 이동했다. 일부 부스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줄이 밖까지 이어졌다. 부모와 함께 온 10대 방문객도 자주 눈에 띄었다. 매장 관계자는 패서디나점 역시 10대와 20대 고객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엠마는 위스콘신에서 아버지와 함께 LA 올리브영 페스타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엠마는 "처음에 K팝을 좋아하게 됐고, K드라마를 본 후 자연스럽게 K뷰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인의 피부가 매끄럽고 아름다워 보여서 쌀 세럼 같은 K뷰티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좋아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올리브영의 브랜드 인지도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사람들은 K뷰티를 알지만 올리브영이 정확히 어떤 채널인지 알고 찾아오는 고객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올리브영 자체를 브랜딩하고, 매장에서 브랜드를 쉽고 편하게 전달하는 리테일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8조 원이었던 북미 매출을 2028년 12조 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리브영이 이끄는 뷰티 등 핵심 사업에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2017년 약 8000억 원이었던 북미 매출은 지난해까지 10배로 성장했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북미에 약 10조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20개 생산 시설과 55개 물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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