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K-beauty와 임플란트 분야에서 AI로 중동시장 공략(Businesskorea)

(원문 제목: Korean Medical Devices Tap into Oil Money with AI in Beauty and Implant Sectors)

뉴스 시간: 2025년 6월 2일 10:02

언론사: Businesskorea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의료기기 #AI #중동시장

뉴스 요약

-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 중

- AI와 IT를 접목한 혁신적인 의료기기 수출 증가

- 중동 국가들의 의료산업 육성 전략이 기회로 작용

뉴스 번역 원문

한국 의료기기, K-beauty와 임플란트 분야에서 AI로 중동시장 공략

한국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임플란트와 K-beauty 의료기기, 의료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정보기술(IT)을 제조 기술과 통합하여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100개 이상의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보유한 이들 기업은 성숙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5월 1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사우디아라비아 및 UAE)에서의 한국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지난 5년간 155% 증가하여 2020년 2961만 달러에서 2024년 7555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진단기기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으로의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출 가치는 38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72만 달러를 초과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임플란트 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락 사무소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직접 판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30개국 이상에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GC Genome은 최근 UAE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볼워트 메디컬 LLC와 비침습적 산전 검사 GENIPT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시기에 피부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원텍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레이저 장비 V Laser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K-의료기기는 중동에서 미국 및 유럽 제품에 비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KOTRA가 올해 초 발표한 “UAE 의료기기 시장 동향 및 중동 의료 허브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동 의료기기 산업은 주사기와 같은 기본 장비에 집중하고 있다. 풍부한 석유 자금을 바탕으로 노후 의료 시설과 장비를 교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동 국가들은 제조 기반 부족으로 인해 90% 이상의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의 석유 생산 국가들이 석유 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의료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의료 디지털 혁신을 위한 국가 전략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Healthcare Sandbo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UAE는 산업 전략 2030의 일환으로 제약 및 의료기기를 육성할 여섯 개 제조 분야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중동은 특히 한국 의료 AI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UAE는 ‘AI 국가 전략 2031’을 통해 의료 분야에서 AI 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 및 맞춤형 의료 솔루션 개발을 통해 중동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AI 기반 진단 영상 장비는 지난해 UAE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큰 수입 비중을 차지한 제품군이었다. 의료 AI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전자 의료 기록(EMR)의 높은 채택률과 IT 전문성 덕분에 의료 AI 솔루션 개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AI 기업인 루닛의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은 중동에서의 판매 덕분이었다. 루닛의 1분기 연결 매출은 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80억 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민간 의료기관인 드. 술라이만 알하비브 의료 그룹(HMG)과 체결한 AI 흉부 X선 분석 솔루션인 루닛 INSIGHT CXR에 대한 공급 계약과 관련된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었다. 회사 관계자는 “루닛 제품의 임상 효과와 루닛 INSIGHT MMG 공급 계약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직접 경험한 HMG가 높은 만족도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추가 구매를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은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가치는 2023년 2억 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3400만 달러로 45.4%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UAE가 글로벌 의료 관광 허브로 자리 잡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이며, “중동 지역은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