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한국에서 고전하는 동안 중소형 화장품 주식 급등(CHOSUNBIZ)

(원문 제목: Small and mid-cap cosmetics stocks surge as Amorepacific struggles in Korea)

뉴스 시간: 2025년 2월 28일 16:17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중소형주 #아모레퍼시픽 #주가상승 #중국수출

뉴스 요약

- 중소형 화장품 주식이 급등하고 있음

- 중국의 한국 문화 수입 금지 해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주식은 부진

뉴스 번역 원문

중소형 화장품 주식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한류 열풍과 중국의 한국 문화 수입 금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형 화장품 회사들의 재무 성과를 개선시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해외 틈새 시장에 진출한 국내 인디 브랜드인 파마리서치와 마녀공장,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오리지널 디자인 제조업체(ODM)들이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과 같은 대형 화장품 회사들의 주가는 놀랍게도 부진합니다. 이들 대기업의 수출 전략이 기본 제품의 치열한 시장에 진입하면서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기준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올해 1월 말 대비 20.49% 상승했으며, 마녀공장은 20.57%, VT는 4.96% 상승했습니다. ODM 기업인 코스맥스(4.19%)와 한국콜마(2.33%)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중소형 화장품 주식에 대한 선호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SOL 화장품 TOP3 플러스'는 코스맥스(22.97%), 실리콘투(17.85%), 한국콜마(7.62%), APR(7.54%), VT(5.72%), 코스메카코리아(5.35%) 등 중소형 기업에 절반 이상의 비중을 할당했습니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타이거 화장품' ETF에서는 파마리서치가 가장 큰 비중(11.92%)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대표 제품인 뷰티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스맥스(11.1%), APR(10.53%), 한국콜마(10.33%) 등 중소형 주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VT는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문화 수입 금지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화장품 주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에 문화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국이 8년 만에 공식 교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화장품 주식은 금지 해제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모든 화장품 주식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화장품 주식은 오히려 정체되어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진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달 주가가 9.6% 하락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주요 중소형 주식과 달리 4.07% 상승에 그쳤습니다.

증권사들은 대형 화장품 회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삼성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LG생활건강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소형주 간의 대조적인 주가 추세의 배경으로 경쟁 구조를 지적합니다. 흥국증권의 연구원 이지원은 "대형 기업들은 이미 소형 인디 브랜드가 자리 잡은 해외 시장에서 후발주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에서 국내 화장품 제품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이 이미 혼잡한 기본 제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반면, 파마리서치와 VT는 각각 리쥬란과 리델샷이라는 독특한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에 대한 높은 시장 기대치가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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