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규제의 사각지대 논쟁 확대(ChosunBiz)
(원문 제목: オリーブヤング規制の死角巡り論争拡大)
뉴스 시간: 2026년 3월 12일 10: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オリーブヤング
연관키워드:#규제논쟁 #생활밀착형체인 #지역상권
뉴스 요약
- 중소기업중앙회, 생활밀착형 체인의 영향 첫 조사
- 기존 유통 규제 체계 재검토 필요성 제기
- 올리브영, 북미 등 해외 시장 확장 계획
뉴스 번역 원문
올리브영 규제의 사각지대 논쟁 확대
CJ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구축한 이른바 '올세곤(올리브 + 역 도보권의 합성어)'을 북미 등 해외로 확장하는 가운데, 출점 규제의 사각지대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올리브영, 다이소 등 생활 밀착형 체인 소매점이 상점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첫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형 마트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의 유통 규제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생활 밀착형 체인 소매점의 확산과 지역 상권의 공생 방안'을 주제로 연구 위탁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체인형 전문점이 소면적 다점 형태로 급속히 확장하며, 지역 상권과 소규모 사업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취지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언급한 생활 밀착형 체인 소매점은 실질적으로 최근 급성장한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 모두 생활용품, 화장품, 잡화, 위생용품 등을 취급하며, 올리브영은 전국 1300점, 다이소는 전국 1600점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가 상품 구성이나 가격, 판매 전략을 통제하는 체인망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연구 대상의 업태와 유사하다.
특히 올리브영은 전국 단위의 출점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H&B(헬스&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사업을 착실히 확장하고 있다. 주요 상권뿐만 아니라 주거지 인근까지 매장을 대폭 늘리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올세곤이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올리브영이 있는 상권은 유동 인구가 보장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유통 업계의 안팎에서는 올리브영이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규제의 공백이 지적된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출점이나 영업시간 등에서 제약을 받는 대형 마트나 복합 쇼핑몰과 달리, H&B 전문점 형태의 올리브영은 같은 대기업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대규모 기업 집단에 속하는 CJ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다. CJ 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CJ가 5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성호 CJ 경영 리더(미래전략그룹장)가 약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그룹 승계 과정에서 역할을 할 핵심 계열사로 평가된다.
올해부터 올리브영이 웰니스(health management)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취급 품목을 대폭 늘리고 있는 점도 규제 논쟁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기존의 올리브영이 화장품 등 뷰티 제품 중심이었다면, 웰니스 전용 매장인 올리브베터는 건강 기능 식품, 간편식, 수면 관련 제품, 운동 용품 등 잡화가 중심이다. 중장기적으로 올리브영은 북미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여 글로벌 H&B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현지 매장을 열고,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주요 상권에 순차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현지 물류 센터 구축은 물론 유럽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올리브영을 둘러싼 규제 논쟁을 단순히 '대기업 대 소규모 사업자'라는 구도로만 보는 것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파트너사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에 대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채널 의존도가 높은 중소 브랜드가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0%에 달한다. 이 중 올리브영의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에서 연매출 100억 원을 초과한 브랜드는 116개로, 2020년(36개)과 비교할 때 약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매출 1000억 원을 초과한 브랜드도 6개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은 상점가와 판매 품목이 크게 겹치지 않으며, 오히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구시가지나 노후화된 상권의 경우, 매장 출점 후 실제로 인근 상인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사례가 많다"며, "10~20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해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생활 밀착형 체인 소매점과 지역 상권의 관계를 공생 및 갈등 요인으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유통 환경의 변화에 비추어 유통산업발전법 등 제도 적용 기준 검토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정책 접근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