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외선 차단제, 미국에서의 인기와 규제 과제(JOONGANG ILBO)
(원문 제목: 韓国製日焼け止めクリーム、米国での人気と規制の課題)
뉴스 시간: 2025년 4월 14일 08:09
언론사: JOONGANG ILBO
검색 키워드 : コスマックス
연관키워드:#K-beauty #일본 #미국 #자외선차단제 #화장품
뉴스 요약
-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가 미국에서 인기 를 끌고 있다
- 미국의 의약품 규제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오해가 존재한다
- 코스맥스 등의 기업이 미국 규제에 대응한 제품을 생산·수출 중
뉴스 번역 원문
미국 현지에서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일명 선크림)의 사재기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 때문만은 아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선크림을 생산할 경우, 의약품 규제를 받아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K-beauty 기업들은 한국산 선크림의 인기를 기뻐하면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국산 선크림의 품질이 높다는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산 선크림의 사재기 현상을 소개하며 "선크림을 화장품으로 분류하는 유럽·아시아와 달리, 미국에서는 선크림에 의약품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우수한 텍스처의 선크림을 만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 뷰티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은 이미 미국의 규제를 고려한 선크림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한국콜마 측은 "작년에 생산한 미국 수출용 인증 규정(OTC) 선크림 품목 수가 전년보다 88% 증가했다"며 "의약품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기존의 텍스처의 발림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측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공장도 FDA의 실태 조사, OTC 적합 판정을 모두 거쳤다"며 "한국 선크림 제품의 텍스처 종류가 다양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선크림은 K-beauty 인기를 가장 먼저 이끈 제품이다. 촉촉하고 피부 위에서 잘 발리며, 다른 메이크업 제품을 덧발라도 뜨지 않고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인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업계는 관세 여파에도 선크림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ODM 기업은 미국 현지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마련한 제2 공장을 가동해 선크림과 기초 화장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1억 8천만 개 정도의 북미 법인 생산량을 3억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도 뉴저지 공장의 선크림 생산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K-beauty 기업은 품질 경쟁력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재점검 중이다. 중소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K-beauty는 한류 열풍과 기능성, 천연 재료 등의 강점이 겹쳐져 인기를 끌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고급화하고 수출국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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