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K-beauty·리테일·디지털 집중 위해 아본 북미 사업 매각(CHOSUNBIZ)

(원문 제목: LG H&H sells Avon North America to refocus on K-beauty, retail and digital)

뉴스 시간: 2026년 8월 24일 17:47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LG생활건강 #아이오페 #CNP #북미시장 #리테일 #디지털

뉴스 요약

- LG생활건강이 2019년 인수한 아본 북미 사업을 약 1450억 원에 매각하고,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재편한다.

- 매각 후 닥터그루트, 벨리프, CNP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리테일·디지털 채널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 북미 2분기 매출은 2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성장하며 중국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뉴스 번역 원문

LG생활건강, K-뷰티·리테일·디지털 집중 위해 아본 북미 사업 매각

LG생활건강(316,000원 ▲ 3,000 0.96%)이 2019년에 인수한 아본 북미 사업을 약 1,450억 원에 매각한다. 인수 7년 만이다. 아본의 방문판매·직판 중심 사업을 유지하는 대신 자체 브랜드인 닥터그루트, 벨리프, CNP 등을 내세워 북미 사업을 리테일과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서울역 빌딩 외관.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북미 자회사 LG생활건강 USA는 24일 자회사 더 아본 컴퍼니의 지분 100%를 스트랫퍼드 월드와이드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된 매각 금액은 600만 달러(약 83억 5,800만 원)다. 거래는 다음 달 1일 종결될 예정이며, 정확한 매각 가격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된다.

스트랫퍼드 월드와이드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의 계열사다. 리전트는 올해 1월 아본 인터내셔널 인수를 완료했으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북미 외 지역에서 아본 사업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당시 뉴아본으로 불리던 아본 북미 법인 지분 100%를 1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환율 기준 약 1,450억 원 규모였다.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에서 아본의 현지 유통·물류·판매 인프라를 확보해 LG생활건강 브랜드의 북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이후 아본의 실적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생활건강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 아본 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692억 원을 기록했지만 301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캐나다 법인인 더 아본 컴퍼니 캐나다도 매출 328억 원, 순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북미 사업은 최근 자체 브랜드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북미 매출은 2,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하며, 처음으로 중국 매출(1,760억 원)을 넘어섰다.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현지 판매 확대와 리테일·디지털 채널 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아본 매각 이후 북미 자원을 닥터그루트, 벨리프, CNP 등 자체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과 디지털 커머스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리전트의 마이클 A. 라인스타인 회장은 "LG생활건강은 아본의 유산을 보존하면서 사업을 현대화해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아본 북미 사업은 인터내셔널 사업과 함께 공동 전략과 제품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본은 소셜 셀링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반면,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 북미 법인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아본(더 아본 컴퍼니)에 대여한 금액을 지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양사 간 내부 채권·채무 관계를 정산하는 절차로, 출자전환으로 인한 별도 현금 지급은 없으며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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