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진화 '신기'에서 '신뢰'로(Platum)

(원문 제목: Kビューティーの進化「新奇」から「信頼」へ)

뉴스 시간: 2025년 1월 21일 11:42

언론사: Platum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K-뷰티 #미용 #글로벌 #Platum #MZ세대

뉴스 요약

- K-뷰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보고서 발표

- K-뷰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9.3% 성장 예상

-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44억 회. 틱톡에서 이 태그가 기록한 조회 수다. 단순한 숫자라고? 그렇지 않다. 이것은 하나의 현상이다. 화장품 분야에서 한 나라의 이름이 이 정도로 브랜드화된 적은 없다. 프랑스의 화장품이라고 하면 "샤넬"이나 "랑콤" 같은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프렌치 뷰티"라는 카테고리를 떠올리지는 않는다.

최근 글로벌 K뷰티 유통 회사인 랜딩 인터내셔널이 발행한 "K뷰티 제2의 물결" 보고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더욱 흥미롭다. 그들은 K뷰티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첫 번째 물결이 "코리아"라는 키워드의 신기함에 기대었다면, 두 번째 물결은 그 너머를 바라보는 것이다.

숫자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K뷰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9.3%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액은 12억 달러(약 1조 8,742억 4,000만 원). 프랑스를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되었다. 놀라운 성과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다.

Z세대(16-24세)가 33%, 밀레니얼 세대(25-40세)가 43%. K뷰티 소비자의 연령층이다. 그들은 평균적인 화장품 소비자보다 연간 270달러(약 4억 2,100만 원)를 더 지출하고 있다. Z세대는 여기에 5달러(약 780원)를 더한다. 왜일까. 그들에게 K뷰티는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며, 문화적 선택이다.

"코리아라는 수식어는 이제 충분히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오히려 족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로 초기 K뷰티의 성공은 "귀엽다"는 이미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판다 모양의 아이크림, 달팽이 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SNS에서는 대인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에는 한계가 있었다. 바이럴은 그렇다 치더라도, 재구매율은 낮았다.

그래서 K뷰티는 이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가 주목한 것은 "포용성"이다. 미국은 다민족 사회다. 다양한 피부색,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가 있다. K뷰티가 진정한 "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포괄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코스알엑스의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어떻게 미국 시장에서 성공했을까?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전략이다. "코리아"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성분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적 신뢰성을 강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접근 방식이 더 "한국적"이었다. 기술력과 신뢰성은 한국 제품의 강점이 아니던가. K뷰티의 81%가 비건 포뮬러를 사용하고, 95%가 알코올 무첨가라는 사실은 이러한 맥락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K뷰티 구매의 68%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포라나 알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왜일까. 화장품은 결국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리뷰를 봐도, 직접 발라보고 싶은 것이 화장품이다. 따라서 K뷰티 브랜드는 온라인에서의 바이럴 마케팅과 오프라인에서의 체험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결국, K뷰티의 제2의 물결은 "정체성의 재정의"다. 우리는 더 이상 "이국적인 신기함"을 팔지 않는다. 대신 보편적인 가치와 과학적 신뢰성을 추구한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더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럼, K뷰티가 아니라, 그냥 뷰티 아닌가?" K-POP이 세계적인 음악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유사한 질문이 있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K-POP" 그룹이다. 오히려 그들이 K-POP의 의미를 확장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K뷰티의 미래도 같다. 우리는 "코리아"라는 수식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혁신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것, 트렌디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것. 그것이 새로운 K뷰티의 정체성이 될 것이다.

그들이 다시 미국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은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다. 다양한 인종, 문화, 취향이 공존하는 곳.そこで 성공한다는 것은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다.

틱톡에서 Korean Skincare를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나온다. 서양계, 아프리카계,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K뷰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의" 뷰티가 아니다. 단지 "좋은" 뷰티일 뿐이다.

어쩌면, 이것이 K뷰티가 꿈꾸는 미래일지도 모른다. 국적을 초월한, 하지만 여전히 한국적인 무언가. 모순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지금 그 모순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뭐, 적어도 방향성은 맞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새로운 문화 현상의 출발점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