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브영, 외국인 관광객 매출 1조 원 돌파 K-뷰티 거점화(ChosunBiz)

(원문 제목: オリーブヤングが訪日外国人売上1兆ウォン突破しKビューティー拠点化)

뉴스 시간: 2025년 12월 3일 08:3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オリーブヤング

연관키워드:#외국인관광객 #K-beauty #글로벌관광상권

뉴스 요약

- 올리브영, 올해 1~11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 1조 원 돌파

- 2022년 대비 약 26배 증가, 외국인 비율 25% 초과

-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으로 외국인 고객 중심 개편

뉴스 번역 원문

올리브영은 3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누적 구매액이 1조 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데믹 전환 초기였던 2022년의 연간 실적과 비교할 때 약 26배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비율은 2%대였으나, 2023년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올해는 25%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여행 코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으면서 K-뷰티를 찾는 글로벌 소비자가 급증한 결과다. 이 기간 동안 Global Tax Free(GTF)에서 발생한 한국 내 화장품 결제의 88%가 올리브영 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하면,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올리브영에 들르는 셈이다. 환급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국적은 유엔 가입국 190개국에 달하며,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외화를 유입하는 '인바운드 수출'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외국인 K-뷰티 소비는 규모뿐만 아니라 트렌드 면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이 발간한 'K-뷰티, 방문 한국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올리브영에서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약 40%가 2곳 이상의 매장을 방문했다. 브랜드 소비의 폭도 넓어졌다. 외국인 고객의 58%가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으며,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도 3명 중 1명(33%)에 달한다. K-뷰티 수요는 웰니스 전반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구매 건수는 기초 화장품(50%), 메이크업(43%) 외에도 헬시 라이프(45%), 헬시 푸드(42%)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올리브영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이 있다. 지난해 11월 명동 타운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매장, 상품, 서비스 전반을 해외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한 올리브영은 외국인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상권을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해 집중 운영하며, 경주나 제주 등으로 특화 매장을 확장해 관광 수요의 지역 분산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외국어 대응 인력의 확충, 체험형 서비스, 간편 결제, 인기 상품 전용 구역 등을 마련해 'K-뷰티의 구매 경험'을 강화했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지정된 매장은 전년의 60곳에서 135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의 구매액 1조 원 달성은 수많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세계 고객과 만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뷰티가 한국 재방문의 이유가 되고 인바운드 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