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향수 시장으로 전환하며 수출 급증(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pivots to perfume as Korea's scent market and exports surge)
뉴스 시간: 2026년 7월 30일 15:3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향수 #K-뷰티 #수출성장 #다알바글로벌 #탬버린즈
뉴스 요약
- K-beauty 기업들이 기초 화장품 중심에서 향수로 신성장 동력을 전환하고 있음
- 다알바글로벌, 96억원 투자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쿠오카' 지분 33.61% 확보
- 한국 향수 시장 2035년 1.4조 규모 전망, 수출은 4년간 5배 증가
뉴스 번역 원문
뉴스본문:
K-beauty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초 스킨케어를 앞세워 성장한 데 이어, 이제 향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기는 핸드크림, 바디, 헤어, 공간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어 사업 잠재력을 높인다. 기존 해외 소비자와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진입 비용을 낮추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233,500원 ▼ 31,500 -11.89%)이 31일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쿠오카'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에 9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금으로 3,547,176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해 33.61%의 지분을 확보한다.
쿠오카는 2019년 설립된 향수 및 바디 케어 브랜드로, 파인 다이닝과 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조향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홍콩, 대만의 프리미엄 셀렉트숍에 입점했으며, 북미 니치 향수 유통사인 럭키센트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은 2023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65억 원으로 2년 만에 6.5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또한 RCPS 발행일로부터 3년 후 기존 주주와 창업자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이는 해외 유통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향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K-beauty 기업들의 향수 시장 공략 움직임은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APR(315,000원 ▼ 10,000 -3.08%)은 작년부터 약 1년에 걸쳐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르멘트'를 재정비했다. 지난 5월에는 영화 '왕의 수호자'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 박지훈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인기 헤어 케어 향을 향수로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UNDAL'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는 지난해 말 고체 향수를 출시하고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의 기내 면세점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헤어 케어 브랜드 '유노브'도 지난해 향수 라인업을 출시하고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 중이다.
한국 기업들이 향수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H&I글로벌리서치는 한국 향수 시장이 지난 3~4년간 연 5% 이상 성장해 지난해 7,475억 원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2035년까지 시장이 1조 3,771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향수 수출액은 2021년 1,109만 6천 달러(약 160억 원)에서 지난해 5,682만 5천 달러(약 820억 원)로 4년 만에 약 5배 증가했다. 스킨케어와 컬러 화장품을 중심으로 형성된 K-beauty에 대한 관심이 향수, 헤어, 바디 제품 등 인접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PR의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르멘트의 공식 모델로 지난 5월 선정된 배우 박지훈.
향을 핵심 사업으로 삼은 한국 전문 브랜드 중에는 이미 연매출 수백억 원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컴바인드가 개발한 탐볼린스는 지난해 1,5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탐볼린스는 한국에 19개 매장, 일본, 중국, 태국에 13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다.
핸드크림, 핸드워시, 향수를 판매하는 논픽션은 지난해 5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멀티퍼퓸과 디퓨저로 알려진 그라운드한은 31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7%, 15% 증가했다. 향수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핸드, 바디, 홈 프래그런스 라인으로 확장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해외 소매업체들도 향수를 K-beauty의 차세대 성장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드럭스토어 브랜드 부츠는 올해 초 발표한 뷰티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영국 부츠에서는 11초마다 하나의 K-beauty 제품이 판매되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 K-beauty는 향수와 헤어 케어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인기 향 하나로 핸드크림, 바디, 헤어, 공간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어 제품 확장성이 넓고, 기존 해외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장 진입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