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매장 석권한 한국 화장품…수출 63% 증가 이면에 K-beauty 신뢰성 우려(KOREA WAVE)

(원문 제목: タイの店頭を席巻する韓国コスメ…輸出63%増の裏側で「Kビューティー」の信頼性に懸念)

뉴스 시간: 2026년 10월 16일 18:24

언론사: KOREA WAVE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K-beauty #태국화장품시장 #올리브영 #세포라 #코스맥스 #수출63%증가

뉴스 요약

-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점유율 19%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 1위에 올랐고, 대(對)태국 수출이 3년간 약 63% 증가하는 등 K-beauty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

- 올리브영이 세포라와 협력해 태국 13개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코스맥스 태국 법인도 선크림 판매 호조로 급성장하는 등 유통·ODM 분야에서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

- 한글 패키지를 사용하거나 한국 브랜드를 표방하는 현지 브랜드가 늘면서 소비자 오인으로 인한 K-beauty 전체 신뢰도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전문가들은 소규모 유통망 관리와 신고 창구 마련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뉴스 번역 원문

태국 매장 석권한 한국 화장품…수출 63% 증가 이면에 K-beauty 신뢰성 우려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몰 센트럴월드에 있는 뷰티 스토어 'KIS Beauty Store'에 발을 들여놓으면 토리든(Torriden), 메디큐브(medicube), 아누아(Anua) 등 익숙한 한국 화장품이 벽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기초 화장품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한국 브랜드가 곳곳에 배치돼 있고, 별도로 마련된 특설 코너에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의 주력 상품이 진열돼 있다. 한국의 화장품 편집숍을 연상시키지만, 이곳은 약 1000제곱미터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의 멀티브랜드 매장이며, 현지 소비자가 세계 화장품을 접하는 주요 유통 경로 중 하나다.

'K-beauty'의 열기는 방콕 주요 쇼핑몰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편집숍이나 세계적인 유통망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한다. 한국산이 태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9%에 이르며, 2024년 1분기에는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국 1위로 부상했다. 관세청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태국으로의 화장품 관련 품목 수출액은 2억 49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2022년 대비로는 3년간 약 63% 늘었다. 올해도 1~8월 수출액이 1억 6705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하며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확대에 따라 현지 유통업체도 한국 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세계적인 뷰티 플랫폼인 세포라(Sephora)와 제휴해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올해 1월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태국에서는 현재 세포라 13개 매장에서 엄선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의 제조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하는 코스맥스(COSMAX)의 태국 법인도 자외선 차단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와 한국산 제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방콕의 여러 매장에서는 태국 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로주키스(ROJUKISS)'가 '한국의 세럼'이라는 한글 광고 문구를 내걸는 등 한국 화장품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브랜드는 제품 생산을 한국 기업에 위탁하고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 표기는 가능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조국이 같다는 것만으로 한국 브랜드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현지 화장품 매장에서는 한국 기업이 소유하지 않은 브랜드라도 패키지에 한글을 사용하고 한국산이라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보인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한글을 쓰거나 한국 브랜드를 표방해 소비자가 한국 제품으로 오인하는 상품이 유통되면 K-beauty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유통망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 설치나 현지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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