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국내 첫 이순신학 박사, ‘역사경영’ 기반 콜마그룹 구축(Insight Korea)

(원문 제목: Yoon Dong-han, Korea’s First Ph.D. in Yi Sun-sin Studies, Builds Kolmar Group Through ‘History Management’)

뉴스 시간: 2026년 7월 21일 10:20

언론사: Insight Korea

검색 키워드 : KOLMAR

연관키워드:#ODM #R&D #HK_innoN #CJ헬스케어인수 #제약바이오 #건강기능식품 #글로벌생산기지 #자산5조

뉴스 요약

- - 이순신 리더십{준비·자립·경청}을 경영원칙으로 삼아 콜마그룹 성장 견인

- - 화장품 ODM에서 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으로 확장, 2018년 CJ헬스케어 인수 후 HK inno.N 핵심사로 성장

- - 그룹 자산 5.24조 원, R&D 투자 5~7% 지속 및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추진

뉴스 번역 원문

이순신학 전공 학과에서 나온 첫 문학박사이다. 이 다소 이색적인 이력을 지닌 인물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를 창업한 윤동한 회장이다.

윤 회장은 30년 넘게 이순신을 연구하며 체득한 대비와 자립의 정신을 경영에 적용해 콜마그룹을 자산 5조원대의 사업집단으로 키웠다. 이 글은 그가 이순신 리더십을 경영 원칙으로 확립하고 사업 전반에 내재화한 과정을 짚는다.

윤 회장은 지난달 26일 네 번째 역사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을 펴냈다. 책은 대비와 경청의 이순신 정신을 현대 기업 경영 관점에서 해석한다.

그의 이순신 공부는 30여 년 전 본격화됐다. 임직원 역사교육에 활용할 역사적 인물을 찾던 중 이순신을 모델로 삼은 것이 계기였다. 이후 관련 서적을 폭넓게 읽고 전장을 비롯한 유적지를 답사하며 연구를 이어왔다.

이때 시작한 연구는 오늘날까지 한국콜마의 사내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신입사원 동계 연수 기간에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통영 제승당을 둘러보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윤 회장이 이순신 연구를 통해 세운 경영 원칙은 대비, 자립, 연구·개발(R&D), 경청이다. 조정의 지원이 미흡한 상황에서도 이순신은 스스로 전선을 만들고 군량과 화포, 화약을 조달했다. 윤 회장은 여기에서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고 필요한 역량을 독립적으로 확보하는 경영 원칙을 발견했다.

이순신이 판옥선을 바탕으로 거북선을 개발한 사실은 R&D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해석했고, 병사와 어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태도는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보았다.

연구의 외연은 회사 밖으로도 확장됐다. 윤 회장은 2017년 이순신의 자(字) ‘여해’에서 이름을 딴 서울 여해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이순신학교’는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중심으로 누적 1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저술과 학문 연구도 병행했다. 2018년 첫 역사경영 에세이 『기업가 문익점』을 출간했고, 2019년에는 이순신을 도운 인물 가운데 한 명을 조명한 『팔순 현역 장수 정걸』을, 2022년에는 이순신의 어머니 변 초계의 생애를 다룬 『조선을 지킨 어머니』를 펴냈다.

같은 해 3월 윤 회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이순신학과에 입학해 2024년 8월 이 학과 첫 문학박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충무공 이순신 전서 신주해』의 현대어 번역·출간을 후원했다.

윤 회장의 경영철학은 한국콜마의 사업구조에도 반영됐다. 화장품 산업에 ODM 모델을 도입하고 제품 기획·R&D·생산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기술과 처방을 사내에 축적하는 과정을 이순신식 자립 원칙의 실천 사례로 본다.

제약 사업 확장은 또 하나의 분기점이었다. 대웅제약에서 16년간 근무한 윤 회장은 한국콜마 창업 이후에도 토털 헬스케어 기업 구상을 이어왔다. 제약공장 구축과 생산시설 확충을 거쳐 2018년 1조3100억원에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방향 설정은 윤 회장이, 인수 실무는 당시 한국콜마 대표였던 장남 윤상현이 주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CJ헬스케어 인수는 R&D와 자립을 중시한 이순신식 경영을 반영했다. 인수 후 한국콜마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허가·영업·유통 역량을 보강했다. CJ헬스케어는 2020년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바꾸고 그룹의 핵심 제약·바이오 계열사로 성장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으로 이어지는 ‘3축’ 구조를 구축했다.

이 같은 사업 확장 결과 콜마그룹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5조2428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HK이노엔으로 2조969억원이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콜마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윤 부회장 체제에서도 R&D 중심 경영은 지속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기술 확보,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윤 회장이 창업 이후 36년 동안 이순신 정신을 임직원과 공유하며 구성원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한다.

“이순신 정신이 콜마그룹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윤 부회장 체제에서도 이순신이 판옥선을 거북선으로 개량했듯 R&D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매출의 5~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고 한국콜마 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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