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재 유럽 수출, 중국·북미 추월… 현지 맞춤형 제품이 관건(The Asia Business Daily)

(원문 제목: [Global Market Note] Korean Consumer Goods Exports to Europe Top China, North America; Tailored Products Now Key)

뉴스 시간: 2026년 10월 21일 13:02

언론사: The Asia Business Daily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K-beauty #유럽수출 #부츠 #공급망다변화 #비건화장품

뉴스 요약

- 한국 소비재의 월별 대유럽 수출액이 올해 2월부터 중국과 북미를 넘어섰고, 지난해 유럽 수출은 84억 달러로 10년간 4배 이상 성장

- 높은 구매력과 한류 확산, 현지 주류 유통망 진입으로 영국 부츠에서 K-beauty 제품이 15초마다 1개씩 판매되는 등 판매 채널이 확대

- 공급망 재편으로 유럽 바이어들이 중국 대체 공급처로 한국 기업을 주목하며, 친환경·비건·웰니스 제품 수요에 대응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유통망 확보가 과제

뉴스 번역 원문

한국 소비재의 유럽 수출이 중국과 북미를 추월했다. 맞춤형 제품이 이제 관건이다.

유럽이 월간 기준 한국 소비재 수출의 최대 목적지로 중국과 북미를 앞질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 3대 시장이었던 유럽이 올해 두 지역을 추월하며 수출 지형을 바꿔놓았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0월 21일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 소비재의 대유럽 월간 수출액은 올해 2월 이후 중국과 북미를 웃돌았다. 지난해 대유럽 수출액은 84억 달러로 전체 소비재 수출 463억 달러의 약 18%를 차지했다. 한국 소비재의 대유럽 수출은 2015년 19억 달러에서 10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로 주요 수출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유럽이 2028년에는 북미를,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유럽 시장의 성장은 높은 구매력과 한류 확산이 이끌고 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0개국 가운데 8개국이 유럽에 있다. 한국 문화를 즐기는 현지 소비자들이 콘텐츠 소비를 실물 제품 구매로 이어가며 한국 제품을 직접 사들이고 있다.

한국 제품의 판매 채널도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식품점과 아시안 특산품점을 중심으로 팔렸으나, 지금은 현지 주류 유통망에 진입하고 있다. 영국 드러그스토어 체인 부츠에서는 15초마다 K-beauty 제품 하나가 팔린다. 한 국내 화장품 기업은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뷰티 박람회에 참가한 뒤 현지 유통업체와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기회를 만들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적이 늘면서 아시아와 유럽 간 운송 기간이 길어지고 물류비가 상승했다. 유럽 바이어들이 가격뿐 아니라 공급 안정성, 품질, 인증을 기준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한국 기업이 중국 공급처를 대체할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에서 더 성장하려면 한국 기업은 한류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넘어 현지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 친환경, 비건, 웰니스 제품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인증과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춘 한국 기업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