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젊은이들, 화장품 지출 감소...국산품에 관심도(NNA)
(원문 제목: ミャンマーの若者、化粧品支出を削減 国産品に関心も)
뉴스 시간: 2025년 2월 21일 11:30
언론사: NNA
검색 키워드 : コスマックス
연관키워드:#미얀마 #화장품시장 #코스맥스 #한류
뉴스 요약
- 미얀마의 젊은이들이 화장품 지출을 줄이고 있음
- 코스맥스와 제휴한 현지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음
- 전통적인 타나카 사용이 줄어들고 있음
뉴스 번역 원문
미얀마의 젊은 층 사이에서 화장품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0년대에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른 경제 개방으로 국제 브랜드 제품의 유입이 계속되었으나, 4년 전 군부 쿠데타 이후 자국 통화인 짯의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이 진행되었다. 수입품 가격은 몇 배로 상승하여, 고급품은 일반 시민이 손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입품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미얀마 원산의 나무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타나카' 등 국산품의 이용 확대를 노리는 움직임도 있다.
최대 도시 양곤에 사는 20대 중반의 여성 회사원은 "한국이나 태국 등에서 수입한 화장품이 인기가 있었지만, 가격이 쿠데타 전의 3~4배로 올랐다"고 불평한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더 저렴한 국제 브랜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세안제 등 스킨케어 제품의 일부에서는 저렴한 국산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환율로 짯의 가치는 한때 쿠데타 전과 비교해 5분의 1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에는 1미국 달러(약 150엔) = 4,400짯 전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3분의 1 이하이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동시 진행)의 징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실질 임금의 하락이 각 상품의 수요를 저하시킨다.
다른 20대 여성은 "일반적인 젊은이들은 월수입이 수십만 짯 정도가 대부분이며, 100만 짯(실제 환율로 약 34,000엔) 이상이면 소득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말한다. 양곤의 상업 시설에서는 일본의 '시세이도'나 한국의 '더 페이스 샵' 등 국제 브랜드가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미용액 한 병의 가격이 월수입과 맞먹는 사람도 많아 "매우 살 수 없다"고 말했다.
20대 초반까지의 여대생이나 회사원이 자주 사용하는 저렴한 브랜드로는 편의점 경영으로 알려진 현지 ABC 그룹이 전개하는 '벨라', '하티 하트' 등이 있다. 두 브랜드는 2010년대 후반에 설립되어, 한국 화장품 ODM(상대방 브랜드에 의한 설계·생산) 대기업 코스맥스와 제휴하고 있다. 제품의 대부분은 코스맥스의 태국 공장에서 수입 판매한다. 한류 인기를 바람에 타고, '한국'을 PR에 이용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타나카를 사용하지 않는 젊은이도 증가하고 있다. 10대 여대생은 "어릴 때는 등교 시 타나카를 얼굴에 발랐지만, 반 친구의 80% 이상은 현대적인 화장품으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로서, 그녀는 화장품을 둘러싼 세대 간 격차를 강하게 느낀다고 한다. 50대 후반의 어머니는 피부 트러블 대책뿐만 아니라 베이스 메이크업에도 타나카를 사용한다. 그녀 자신은 현대적인 화장품만을 이용하고 있으며, "타나카를 상용하는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품의 가격대와 비교하면, 저비용인 것은 압도적으로 타나카이다. 슈퍼마켓이나 전통 시장, 편의점 등에서 수천 짯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많다. 현지 브랜드에서는 타나카 성분을 함유한 상품이 존재한다. 애용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인기는 여전히 강하지만, "지방 출신의 젊은이도 화장에 익숙해지면 점점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한편, 나무 성분 100%의 순수한 타나카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인상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다. "타나카는 미얀마를 상징하는 존재로,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다", "얼굴 전체에는 바르고 싶지 않지만, 페이스 아트로 도입할 때가 있다"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타나카가 정치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쿠데타 이후에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CDM) 참가자가 타나카의 페이스 아트로 'CDM'을 그렸다.
최근에는 군부 계열 미디어도 타나카를 홍보하고 있다. 이달 12일은 업계 단체가 정한 '타나카의 날'(버마력으로 11번째 보름달의 날=타보두에)이었던 것도 있어, 타나카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기사를 여러 개 게재했다.
미얀마에서는 타나카를 유네스코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얀마 최초의 사례로 물 뿌리기 축제를 포함한 띤잔(미얀마 설날)이 등록되었다. 다만, 군정 하에서 사회가 분단되는 가운데, 등록을 기뻐하는 시민은 적다.
타나카 나무는 건조 지역이 주요 생산지이다. 군부와 민주파 무장 조직 '국민방위대(PDF)' 간의 무력 충돌이 빈번한 슈웨보(북부 사가잉 지역)산의 타나카가 유명 곡의 소재가 되고 있다. 타나카를 애용하는 여성은 "여러 배경을 포함해 미얀마의 현재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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