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하버드 의대 네트워크 합류해 비만·항노화 바이오 신약 정조준(BigGo Finance)
(원문 제목: South Korea's Cosmax Joins Harvard Medical School Network to Target Obesity and Anti-Aging Biotech Drugs)
뉴스 시간: 2026년 10월 21일 16:55
언론사: BigGo Finance
검색 키워드 : COS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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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코스맥스그룹이 하버드 의대 연계 병원 네트워크 MGB와 2029년까지 제2차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VIVA 프로젝트) 협약 체결
- 연구 범위를 피부 중심에서 건기식 기능성 소재와 바이오 신약 후보로 확대하고 GLP-1 유사 유산균·체중대사 관리·항노화 소재 규명 추진
- 1차 연구 성과로 아토피 개선 기전 국제학술지 게재 및 국내 특허 출원, 임상 인프라 기반 효능·안전성 검증으로 상용화 가능성 평가
뉴스 번역 원문
코스맥스그룹이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네트워크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바이오 의약품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에 머물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체중·대사 관리와 항노화 분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의료 시스템인 매스제너럴브리검(MGB)과 '제2차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프로젝트(VIVA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이병주 코스맥스BTI 대표, 박천호 R&I센터장, 마르셀라 과달루페 델 카르멘 MGH 원장, 윌 커리 MGH 최고의료책임자, 마이크 맥낼리 MGB 최고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명 'VIVA'는 비전(Vision), 혁신(Innovation), 활력(Vitality), 발전(Advancement)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양측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제2차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그동안 화장품 원료에 집중됐던 연구 범위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바이오 의약품 후보물질로 확대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체중·대사 관리 소재다. 코스맥스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의 핵심 호르몬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유산균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항노화·슬로우에이징 솔루션도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 MGB의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가설을 설계하고 후보 물질을 최적화하는 과정에는 인공지능(AI)도 도입한다.
이번 협약은 2024년부터 진행한 제1차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양측은 코스맥스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MGB의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미생물 유래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에 게재됐고, 미생물 유래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 출원도 마쳤다.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 오랜 이력을 갖고 있다. 2011년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업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약 3,100종의 미생물 자산을 확보했고 관련 특허 204건을 출원해 이 가운데 110건을 등록했다. 최근에는 한국인 피부를 12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분석 플랫폼 '페이스링크(FACE-LINK)'를 개발했으며, 올해 기준 서울대, 포스텍 등 국내외 71개 대학·기업과 246건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하고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의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 제1차 공동연구에서 국제 학술지 게재, 특허 출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시작점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화장품 ODM에 머물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영역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증을 받으면 화장품 원료보다 단가와 진입 장벽이 높고, 의약품 후보물질로 검증을 통과하면 라이선스 아웃 등 별도의 수익원이 생긴다. 다만 후보물질 발굴에는 임상시험 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보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제약·식품업계에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같은 작용 기전의 유산균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 경쟁도 국내외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코스맥스가 하버드 의대 네트워크의 임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경쟁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제1차 연구에서 국제 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성과를 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제2차 연구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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