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피부과, 한국 K-beauty의 시술 중심 전환을 이끌다(CHOSUNBIZ)

(원문 제목: Hotel dermatology drives K-beauty shift to procedures in South Korea)

뉴스 시간: 2026년 8월 4일 14:2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K-beauty #피부시술 #애프터케어 #올리브영 #메디컬뷰티

뉴스 요약

- 외국인 관광객의 K-beauty 소비가 화장품에서 피부 시술로 확대되면서 호텔 내 피부과 개원 및 화장품 기업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

- 올리브영과 대형 약국에서는 시술 전후 케어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며 피부 시술 중심의 K-beauty 생태계가 재편되는 중

- 호텔과 리조트는 숙박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의 4.7배에 달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됨

뉴스 번역 원문

호텔 피부과, 한국 K-beauty의 시술 중심 전환을 이끌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K-beauty 지출이 화장품에서 피부 시술로 확대되면서 뷰티 업계의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호텔 안에 피부과가 문을 열고, 화장품 기업들이 병원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올리브영과 대형 약국에서는 시술 전후 케어 제품이 늘어나며, 피부 시술을 중심으로 한 K-beauty 생태계의 변화가 감지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은 18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일부 객실을 줄이고 저층부에 피부과 등 의료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분야의 외국인 의료 관광 수요가 높아지면서 숙박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은 이달 14일 고급 브랜드 '더 그랜드 롯데 서울'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더 그랜드 롯데 로고.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롯데호텔은 의료·웰니스 분야와의 연계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롯데시티호텔 마포에는 피부과, 치과, 성형외과가 입점해 있으며, 롯데호텔 부산도 메디컬 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시술 전후 숙박이 필요한 관광객을 유치하면 객실당 평균 지출이 높아지고 장기 체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조트도 의료 관광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해 메디컬 클리닉을 열고 줄기세포 시술, 성형·치과 치료,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카지노나 공연을 위해 리조트를 찾은 외국인들이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피부 시술을 받고 출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화장품 기업들도 병원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들며 피부 시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25,900원 ▲ 600 2.37%)는 최근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스킨부스터,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시술 후 케어 제품 개발과 병의원 유통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며, 전문 시술과 사후 케어를 모두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APR(359,500원 ▲ 21,500 6.36%)은 올해 하반기 병원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넘어 병원과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전문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1~2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ZEROID 브랜드를 운영하는 네오팜은 생체 자극 의료기기를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김 Kardashian이 서울을 방문해 피부과 시술을 받는 모습을 공유했다. /인스타그램 제공

뷰티 시장 내 화장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의료·시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병원 의료기기는 화장품이나 홈 뷰티 디바이스보다 단가와 수익성이 높고, 임상 현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통 채널도 변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PDRN, 시카, 리커버리 크림 등 피부과 시술 후 진정과 회복을 돕는 케어 제품 라인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 약국 중에는 레이저 등 시술 후 필요한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탄력 개선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K-beauty 지출은 점차 화장품에서 시술로 옮겨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새벽 비행기로 서울에 도착해 피부 시술을 받고 당일 귀국하는 콘텐츠가 유튜브와 각종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도 피부과 예약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K-beauty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을 이른바 '웰에이징의 메카'로 소개하며, 더 많은 미국 여성들이 피부 시술과 쇼핑, 관광을 결합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피부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K-beauty 쇼핑이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의료 관광객은 총 2,011,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62.9%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년 만에 86.2% 증가했다. 의료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약 775만 원으로 일반 관광객의 4.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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