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올리브영 오프라인 화장품 독점에 도전장(조선일보)

(원문 제목: Musinsa Challenges Olive Young's Offline Cosmetic Monopoly)

뉴스 시간: 2026년 8월 12일 00:39

언론사: 조선일보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무신사 #올리브영 #오프라인 #H&B #뷰티 #경쟁 #신규입점

뉴스 요약

- 홍대, 성수, 제주 등 K-컬처 성지에 대형 뷰티 전문매장을 열고, 무신사 스탠다드 45개점에 화장품 코너를 도입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올리브영의 아성을 넘본다

- 올리브영은 기존 홍대, 성수에 이어 무신사 매장 인접 지역에 추가 출점을 추진하며 맞대응에 나서, 4년 만에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경쟁이 재점화된다

- 업계는 무신사의 온라인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1% 급성장한 점과 500개 이상 브랜드를 보유한 공급력을 바탕으로 기존 강자 올리브영의 방어 전략이 통할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 번역 원문

기사 제목이 "Musinsa Challenges Olive Young's Offline Cosmetic Monopoly"이며,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무신사, 올리브영 오프라인 화장품 독점에 도전장"이 맞다. 내용이 제목과 일치하므로 정상적으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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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프라인 H&B(헬스 앤 뷰티) 시장을 장악해온 CJ 올리브영에 무신사가 도전장을 내민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인 패션·뷰티 유니콘 무신사는 다음 달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성수와 제주에 대형 화장품 전문매장을 연다. 연말까지 의류·잡화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45곳에 화장품 판매 코너를 설치한다. 경쟁사들이 철수한 이후 올리브영의 독점 체제로 굳어졌던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시장에 4년 만에 경쟁이 다시 불붙는다.

지난달 서울 중구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모습. /무신사 제공

국내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시장은 2022년 롯데쇼핑(롯데백화점)과 GS리테일(랄라블라)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전국적인 매장망을 갖춘 사업자가 올리브영 하나만 남았다. 이후 올리브영은 전국 1367개 매장으로 확장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K뷰티 열풍을 타고 매출 약 5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국내에서는 무신사의 도전에 직면했다.

◇K컬처 성지 홍대·성수에 무신사 진출

무신사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을 노리고 있다. 다음 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400평 규모의 뷰티 전문매장을 열고, 11월에는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연다. 같은 달 제주에도 전문매장을 연다. 무신사 고위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영향력이 강한 홍대, 성수, 제주 같은 상징적인 지역을 먼저 장악하면 전국 확장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무신사는 기존 의류 매장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의류·잡화 매장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약 150평 규모의 첫 상설 뷰티 코너를 열었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42개 매장 중 38곳에서 화장품을 판매한다. 연말까지 매장 수를 50개로 늘리고 이 중 45곳에 화장품 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형 전문매장으로 상징적 상권을 공략하고, 전국 의류 매장을 화장품 접점으로 바꾸는 투트랙 전략이다.

◇올리브영, ‘맞불 입점’으로 대응

올리브영은 무신사의 신규 매장 인근에 맞붙어 매장을 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홍대입구역 인근에 8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무신사 예정 부지 옆과 맞은편에 각각 1개씩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성수 지역에서도 무신사 매장 주변에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경쟁사 예정 부지 주변에 매장을 집중 배치해 무신사의 초기 안착을 차단하겠다는 ‘타깃 입점’ 전략이다.

규모 면에서는 올리브영이 위협받을 것이 없어 보인다. 무신사의 2023년 매출은 1조 3529억 원으로 올리브영의 약 4분의 1 수준이며, 오프라인 매장 수는 3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수세적 움직임을 무신사의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본다.

의류 시장에서 일본 유니클로와 경쟁하는 무신사는 국내 20~40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미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화장품 공급 능력과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온라인 뷰티 스토어에는 2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4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361% 급증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뷰티 코너만 해도 500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과거 롯데백화점과 랄라블라의 공격적인 확장에 맞서 경쟁사 인근에 매장을 내는 방식으로 방어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신흥 강자 무신사에게도 이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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