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025년 1~3월기 경영 실적(KOREA WAVE)

한국의 미용 및 라이프스타일 기업 APR은 세계적인 K-beauty 인기에 힘입어 2025년 1~3월기(제1분기)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 원 클럽" 진입 목표에 크게 다가섰다.

APR이 8일 발표한 잠정 연결 실적에 따르면, 제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2,660억 원, 영업이익은 96.5% 증가한 5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 시장이 예상했던 컨센서스(매출액 18.6% 증가, 영업이익 32.5% 증가)를 크게 웃도는 내용이다.

예년에는 미용업계의 성수기인 제4분기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제1분기는 2024년 제4분기를 넘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주력인 화장품 및 미용기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세계적인 K-beauty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용기기 부문에서는 "부스터프로", "울트라튠40.68", "하이포커스샷" 등의 주력 제품이 주목받아 매출은 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1,90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했다. 해외 비율은 71%에 이르러 2024년 상반기 전체 매출을 이미 초과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옥외 광고가 성공을 거두었고, 로스앤젤레스의 팝업스토어에도 수천 명이 방문했다"며 미국 동서 해안을 횡단하는 프로모션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