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롯데·신세계, 서울 넘어 지방 관광 붐 따라 확장(The Straits Times)
(원문 제목: Olive Young, Lotte, Shinsegae among South Korean retailers following tourist boom beyond Seoul)
뉴스 시간: 2026년 11월 7일 17:00
언론사: The Straits Times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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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올리브영이 부산 밀락더마켓에 어시장 콘셉트 매장을 열고 남포동점을 수도권 외 최대 규모로 확장하는 등 지방 출점을 가속화
- 2026년 수도권 외 지역에 1,238억 원을 투자해 대형 매장 43개를 신설·리뉴얼할 계획
- 신세계와 롯데도 부산에서 각각 '신세계 타운' 조성과 광범위한 매장 재편 전략으로 관광객 수요에 대응
뉴스 번역 원문
올리브영·롯데·신세계, 서울 넘어 지방 관광 붐 따라 확장
서울 – 한국 유통업체들이 더 이상 서울만을 유일한 무대로 여기지 않는다. 관광객 급증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이 열린 부산을 비롯한 지방 도시로 눈을 돌리는 업체가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한국은 이미 2025년 외국인 방문객 최다 기록을 넘어섰고, 상당수는 애초에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입국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방공항 입국자는 약 37% 증가한 약 324만 명으로, 수도권 공항의 17.3% 증가율을 앞질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방 매장이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한다”며 “유통업체들은 관광객과 젊은 소비자가 꾸준한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는 신세계와 롯데가 각기 다른 노선으로 경쟁 구도를 새로 짜며 급증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나섰다.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서 쓴 금액은 1조 원을 넘었다. 서울 외 지역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신세계는 해운대구의 상업 중심지인 센텀시티를 서울 명동 프로젝트의 부산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명동에서는 플래그십 매장 주변 건물을 관광객과 젊은 명품 소비자를 위한 유통 복합공간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구상은 10월 말 회사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롯데 점포는 연매출 2조 원이 넘는 수도권 외 최고 매출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바로 옆에 있다. 반면 롯데 점포의 연매출은 3000억 원대 정점에서 2023년 약 1300억 원까지 줄었다.
신세계는 인접한 몰과 럭셔리 호텔·오피스·주거시설이 들어설 미개발 부지로 두 건물을 연결해 '신세계 타운'이라는 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이번 거래로 두 회사가 함께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신세계 타운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한곳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롯데는 남은 4개 점포에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며 넓게 퍼지는 전략을 택했다. 매각 대금은 매출이 늘고 있는 서면 부산 본점 리모델링과 롯데몰 동부산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옛 도심의 광복점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하고, 동래점은 현지 소비자를 상대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자원을 가장 중요한 곳에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매출 1조2000억 원을 기록한 롯데 부산 본점은 외국인 고객의 식음료 소비가 올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하며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
지방에서 맞붙는 뷰티·패션
부산의 유통 경쟁은 백화점을 넘어 더 깊다.
CJ올리브영은 최근 밀락동에 어시장을 콘셉트로 한 매장을 선보이며 화장품과 간식을 마치 생선 가게가 수산물을 진열하듯 상자에 쌓아 올렸다. 남포동에서는 기존 매장을 수도권 외 최대 규모 매장으로 확장했다.
한국의 대표 뷰티 유통업체인 올리브영에게 다른 지역도 같은 비중을 지닌다. 올리브영은 2026년 수도권 외 지역에 1238억 원을 투자해 대형 매장 43곳을 열거나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예컨대 10월 문을 연 경북 경주점은 한옥식 외관을 갖추고 지역 문화유산 열쇠고리를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많은 매장이 공사 중이며 4분기에 대형 매장을 다수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도 같은 전략을 따른다. 안경 브랜드 블루엘리펀트는 부산과 제주도 등 관광 소비가 급증하는 지역에 매장을 열어왔고, 7월에는 한옥 기와지붕을 얹은 경주점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부산의 롯데 두 점포에서 유동인구를 활용하고 서면에도 매장을 운영하는데, 이곳에서 외국인 카드 결제가 구매의 약 30%를 차지해 1년 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수도권 외 8개 매장의 합산 매출은 같은 기간 약 44% 증가했다.
무신사는 2023년 대구에 첫 지방 스탠다드 매장을 열어 온라인 팬들을 끌어들이며 침체했던 패션 거리를 되살렸다. 지난달 창원점을 열면서 44개 스탠다드 매장 가운데 10곳이 수도권 외에 위치하게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3년간 수도권 외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한 성과가 매출과 유동인구 양쪽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THE KOREA HERALD/ASIA NEWS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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