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규제 시스템과 AI 도구로 K-푸드 및 뷰티 수출 증대(CHOSUNBIZ)

(원문 제목: Korea boosts K-food and beauty exports with global regulation system and AI tools)

뉴스 시간: 2025년 1월 6일 15:34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K뷰티 #AI코스봇 #수출규제

뉴스 요약

- 작년 K-푸드와 뷰티 제품의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 식약처, 글로벌 식품 안전 규제 정보 시스템{CES Food DB} 개설

- AI 코스봇, 국내외 화장품 규제 정보 제공 확대

뉴스 번역 원문

지난해 K-푸드와 뷰티 제품의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관련 기업들을 위한 수출 관련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목표는 정보 부족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돕는 것이다.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글로벌 식품 안전 규제 정보 시스템(CES Food DB)'을 개설하여 국내 식품 수출 기업들이 주요 수출국의 식품 안전 규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 출시된 시스템은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대만, 베트남의 식품 안전 규제 정보를 제공한다.

다루는 품목에는 라면, 김, 비스킷과 쿠키, 과일 주스, 커피 추출물, 김치, 만두, 인삼 음료, 찐밥 또는 삶은 밥, 고추장이 포함된다. 시스템은 품목별 기준, 사양, 라벨링 요구사항, 식품 안전 규제 기관 정보, 식품 안전 법률 요약집, 통관 절차, 요구사항 및 필요한 문서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다.

사용자는 시스템에 국가와 품목을 입력하여 국가별, 품목별, 조화 시스템(HS 코드)별로 규제를 확인할 수 있다. 조화 시스템은 원활한 국제 무역과 일관된 관세율 적용을 위해 만들어진 무역 상품의 숫자 분류 체계이다. 각 통관 단계에 필요한 수출 문서와 절차를 식별할 수 있게 되어 효과적인 수출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까지 정보 제공 대상을 30개국과 50개 품목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식품 안전 규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중남미, 중동을 포함한 국가로 대상을 확대하고, 소스, 홍삼 제품, 가공 곡물 제품과 같은 주요 수출 제품을 포함하도록 품목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6월부터는 수출 기업들이 원하는 국가와 품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메일링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또한 12월 31일까지 국내외 화장품 규제 및 금지 성분에 대한 정보를 맞춤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AI 코스봇'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화장품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생성 AI를 기반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버전은 지난해의 단점을 보완했다. AI 코스봇이 제공하는 화장품 규제 정보의 범위가 국내에서 국제로 확대되었다. 이제 중국, 유럽, 미국,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를 포함한다. 이전에는 AI 코스봇이 자주 묻는 질문(FAQs)에서 가장 유사한 응답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사용자의 질문 내용과 의도에 맞는 학습된 규제 정보를 기반으로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대화형 질의를 통해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제약국장 신준수는 "AI 코스봇은 규제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사용자 피드백을 학습하여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사용하고 학습할수록 더 정확해진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확장할 때 수출 절차 및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K-뷰티 수출 확대 지원 회의에서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규제를 하나하나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가 가이드를 제공해준다면 해외 시장에 더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농수산물 수출은 117억 달러, 화장품 수출은 102.4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농수산물과 화장품 모두 연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는 제2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급등하는 환율, 중간재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계속 경청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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