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K-뷰티 커머스 진출 위해 300억원 투자(CHOSUNBIZ)

(원문 제목: Hyosung invests 30 billion won to enter K-beauty commerce in South Korea)

뉴스 시간: 2026년 8월 10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효성 #K-뷰티 #프리IPO #커머스 #브랜드액셀러레이터

뉴스 요약

- 효성이 K-뷰티 전문 커머스 기업 '이고공'에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결정, 기업가치 약 2000억원으로 평가

- 이고공은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K-뷰티 브랜드를 발굴·성장시키는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로, 매출이 4년 만에 31배 이상 성장

- 효성은 향후 성장성과 확장성이 확인되면 그룹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단계적 투자 확대 가능성을 열어둠

뉴스 번역 원문

효성, K-뷰티 커머스 진출 위해 300억원 투자

효성이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뷰티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주사 효성이 K-뷰티 커머스 업체 어공어공에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성장성과 확장성이 확인되면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004800)은 최근 어공어공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 투자 라운드 참여 계획을 확정했다. 투자 방식은 어공어공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 규모는 300억원,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어공어공은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브랜드를 판매하는 유통·마케팅 회사로 시작해 K-뷰티 전문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류, 컴퓨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도 판매했다.

당시 미국 아마존 입점을 대행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어공어공은 검색 알고리즘에 광고와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가히', '잇츠스킨', '라네즈' 등 K-뷰티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안착시키며 '아마존 K-뷰티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후 어공어공은 초기 K-뷰티 브랜드를 발굴·성장시키는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로 사업을 전환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2021년 2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850억원으로 4년 만에 31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에는 자체 PB(자체 브랜드)도 선보였다.

효성은 어공어공의 K-뷰티 브랜드 발굴 능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어공어공은 미국 내 약 90개의 유통 채널을 확보했고, 온라인에서 검증된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효성이 무역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공어공을 활용한 K-뷰티 유통을 시험대에 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효성의 무역 부문을 담당하는 효성티앤씨는 올해 초 기존 철강, 화학에 더해 화장품 등 새로운 무역 품목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일단 CB로 먼저 참여해 어공어공의 성장 궤적과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더 뚜렷해지면 추가 투자하는 단계적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CB가 주식이 아닌 채권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분 부담 없이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총 발행주식수의 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상 제한도 피할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효성이 어공어공의 CB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맞다"며 "새로운 무역 사업에 대한 투자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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