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글로벌 약진, 그러나 대형사는 성장통(The Korea Herald)

(원문 제목: K-beauty shines globally, but big players face growing pains)

뉴스 시간: 2026년 11월 6일 15:13

언론사: The Korea Herald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K-beauty #APR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환율 #글로벌확장 #코스맥스 #한국콜마

뉴스 요약

- K-beauty 수출 호조세 속 3분기 대형사 실적은 엇갈려, APR은 매출 7731억원으로 두 배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하회

- 원화 강세로 APR·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모두 환손실 부담,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25% 증가에도 순이익 14.3% 감소

- LG생활건강 뷰티 부문 적자 축소했으나 흑자 전환 미완,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은 견조한 실적

뉴스 번역 원문

K-beauty 글로벌 약진, 그러나 대형사는 성장통

한국 뷰티의 수출 호황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월까지의 선적량이 지난해 총량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 최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그리 장밋빛이 아니다.

시가총액 약 10조 원(약 73억 5천만 달러)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뷰티 기업인 에이피알이 선두를 달렸다. 3분기 매출은 두 배로 늘어 사상 최대인 7,73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9퍼센트 증가한 1,606억 원을 올렸으며, 해외 시장이 매출의 94퍼센트를 차지했다. 이처럼 강력한 성장세에도 에이피알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영업이익률은 2분기의 24.8퍼센트에서 20.8퍼센트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그 마진은 더 큰 경쟁사들의 마진을 크게 웃돌았다.

에이피알은 3분기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12.6퍼센트 절상되면서 영업이익이 278억 원 줄어들었고, 이는 미수금 가치와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 가치를 모두 축소시켰다고 추산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에이피알은 미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10월에는 코스트코에 진입했고 연말까지 약 3,000개의 CVS 약국 매장에 도달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는 "해외 비중이 커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환율 위험을 높이지만, 화장품 주도의 성장과 다각화된 글로벌 채널이 장기 전망을 온전하게 유지시킨다"고 지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25퍼센트 증가한 1,152억 원, 매출은 11퍼센트 증가한 1조 1,3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이 해외 시장을 앞질렀으며, 국내 영업이익은 42퍼센트 급증한 반면 해외는 14퍼센트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영업외 손익은 지난해 69억 원 이익에서 442억 원 손실로 전환하며 순이익을 14.3퍼센트 끌어내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영업외 손실의 대부분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에서 비롯됐다"며 회사가 환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아모레퍼시픽의 저가 브랜드들은 판매 채널 개편과 인디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압박을 받았으며, 영업이익은 29퍼센트 급감하고 매출은 12퍼센트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회복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전사적으로 영업이익은 52퍼센트 증가한 704억 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0.2퍼센트 감소했다. 핵심 뷰티 사업부는 영업손실을 109억 원으로 크게 줄였지만 아직 흑자로 돌아서지 못했다. 해외 사업은 실적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 해외 매출은 12.5퍼센트 감소했으며, 중국의 21.1퍼센트 감소와 9월에 84억 원에 매각한 미국 자회사 에이본의 매출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에이본에는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계약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한국 브랜드에 원화로 청구하기 때문에 환율 노출이 적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3분기 매출이 21.3퍼센트 증가한 8,282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0.5퍼센트 증가한 819억 원을 올렸다. 다만 미국 법인의 손실을 소폭 줄였음에도 해외 법인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선케어와 스킨케어가 고르게 성장했고 글로벌 고객들이 계속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상 최고의 3분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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