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장, ODM 기업과 인디 브랜드 약진 속 중소·중견기업으로 중심 이동(The Herald Business)

(원문 제목: K-beauty boom shifts to small and mid-sized firms as ODM makers, indie brands surge)

뉴스 시간: 2026년 8월 24일 19:30

언론사: The Herald Business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ODM #중소기업 #인디브랜드 #콜마코리아 #코스맥스 #수출기록

뉴스 요약

- 콜마코리아와 코스맥스 등 ODM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

- APR, 달바글로벌 등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며 ODM 기업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짐

- 중견·중소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성장, ODM 기업과 인디 브랜드 약진 속 중소·중견기업으로 중심 이동

K-뷰티 붐의 중심축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흥 브랜드사인 APR과 달바글로벌도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기존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기업별 매출 성장 속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DART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5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189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8613억 원,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각각 17.8%와 50.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K-뷰티 인디 브랜드의 해외 확장이 ODM 주문량 증가로 직접 이어졌다.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사업은 2분기 매출 4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708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의 주문이 스킨케어와 선케어를 중심으로 늘었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도 상반기 연결 매출 1조4800억 원, 영업이익 1268억 원으로 각각 21.8%와 13.0% 증가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분기 매출은 7949억 원으로 27.5% 늘었고, 영업이익은 737억 원으로 21.3% 증가해 두 항목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코스맥스의 성장은 한국을 넘어 확장됐다. 국내 법인의 2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고, 미국 자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장기 적자 행진을 끝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도 확대됐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의 해외 매출 증가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가 동시에 국내외 생산 물량을 끌어올렸다.

ODM 기업들의 실적 뒤에는 빠르게 해외 시장 규모를 키우는 신흥 브랜드들이 있다. APR은 상반기 매출 1조3600억 원, 영업이익 34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2%와 150.4%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연결 영업이익을 각각 상회했다. APR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5.2%에 달했다.

달바글로벌도 상반기 매출 3581억 원으로 4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3억 원으로 55.8%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74% 증가한 141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5.7%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은 174%, 유럽 매출은 242% 급증했다.

기존 화장품 대기업들도 실적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매출 2조3100억 원, 영업이익 2440억 원으로 각각 11.5%와 27.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7% 늘어난 1조1800억 원, 영업이익은 59.3% 증가한 1173억 원으로 미주·유럽·일본 지역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었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 매출이 2.1% 소폭 감소한 3조23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106억 원을 달성했다. 뷰티 사업은 매출 1조5900억 원, 영업이익 8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를 반영한다.

개별 기업 실적에서 나타난 성장 동력의 이동은 최근 공개된 업계 전체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8월 19일 1분기 바이오헬스 산업 경영 분석을 발표했는데, 화장품 산업 매출이 1분기 15.7% 성장했다. 중견기업은 27.8%, 중소기업은 23.0% 확대되며 업계 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진흥원은 중소·중견기업의 호실적이 화장품 산업 전체 성장률 가속화의 주요 동인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사상 최대인 5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중소기업 전체 품목 중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수출은 6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K-뷰티의 성장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한때 소수의 대형 브랜드가 자체 해외 유통망을 직접 확장하며 시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많은 인디 브랜드가 온라인 플랫폼과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빠르게 해외 매출을 구축하고 국내 ODM 기업이 제품 개발과 제조를 지원하는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형 브랜드가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두 담당했다"며 "지금은 ODM 기업이 제조를 맡고 브랜드 기업이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하며, 현지 전문 마케팅 기업도 합류해 글로벌 시장에 함께 도전하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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