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beauty, 한국 시장 겨냥 K-beauty 지배력 도전(CHOSUNBIZ)
(원문 제목: Chinese C-beauty targets South Korea market, challenges K-beauty dominance)
뉴스 시간: 2025년 10월 21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C-beauty #FlowerKnows #K-beauty경쟁
뉴스 요약
- 중국 화장품 브랜드 Flower Knows, 서울 성수동에 첫 팝업 스토어 오픈
- 중국 화장품 수출 증가, 한국 화장품 수출 감소
- C-beauty, 저렴한 가격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 공략
뉴스 번역 원문
중국의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 플라워노즈가 서울 성수동에 첫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 브랜드는 조원 인터내셔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통되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식 온라인 몰을 개설하며 주요 한국 유통 채널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K-beauty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이제는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C-beauty가 K-beauty에 대한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할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72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수입은 9% 감소했다. 중국의 국내 브랜드들은 먼저 자국 시장을 장악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2020년 38억 달러에서 지난해 25억 달러로 4년 만에 34% 감소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의 립 제품 온라인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절반이 현지 브랜드로, 시장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플라워노즈는 화려한 포장과 파스텔 톤의 '공주 스타일 미학'으로 글로벌 밀레니얼과 Z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이 브랜드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는 1천만 명을 넘으며, 전체 매출의 1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미국 셀렉트샵 어반 아웃피터스에 진출했으며, 일본과 유럽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타오바오, 테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중국 여행 중 현지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화장품에서는 보기 드문 생생한 색상과 장식이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틱톡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도우인 메이크업' 트렌드도 C-beauty의 부상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생생한 색상과 날카로운 윤곽이 특징으로, K-beauty의 '자연스러운 완성' 미학과는 정반대이다. 이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중 하나인 주디돌은 한국 계정을 운영하며 쿠팡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화장품의 직접 구매액은 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화장품 수입액은 8,038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해 프랑스, 미국, 일본에 이어 4위 수입국이 되었다. C-beauty는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10대와 20대의 '알뜰하지만 스마트한 소비'와 맞물리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업계는 C-beauty의 확산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넘어 제품 성능과 디자인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K-beauty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8월 한국의 일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1.5% 감소했으며, 동남아시아 수출은 10% 감소했다. 저가의 C-beauty 등이 해당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beauty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이 더 이상 독점적이지 않다"며 "많은 중국 브랜드가 한국의 ODM 제조사를 사용하면서 품질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C-beauty는 콘셉트 플레이에 강해 감성과 세계관 경쟁에서 K-beauty가 뒤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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