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가속화…수출처가 4년 만에 50개국 증가(아주일보)
(원문 제목: Kコスメ、グローバルポートフォリオ戦略を加速…輸出先が4年で50カ国↑)
뉴스 시간: 2026년 9월 23일 14:34
언론사: 아주일보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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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한국 화장품 수출처가 2021년 153개국에서 2025년 202개국으로 확대되며 불과 4년 만에 약 50개국 증가
- 중국 편중에서 벗어나 미국이 수출 점유율 19.1%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일본·홍콩·베트남이 뒤를 잇는 다각화 구조로 전환
-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을 내걸고 지역별 성장축을 균형 있게 확충하며, LG생활건강은 브랜드별로 중국·북미·일본 등 타깃 시장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가속화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가속화…수출처가 4년 만에 50개국 증가
한때 중국 시장에 편중됐던 한국 화장품 대기업들의 해외 전략이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성장 축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별 강점에 맞춰 타깃 시장을 차별화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이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수출 대상국은 2021년 153개국에서 지난해 202개국으로 확대됐다. 불과 4년 만에 50개국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사실상 세계 대부분 국가에 K뷰티가 수출되는 가운데 수출 판도도 극적으로 바뀌었다. 2021년 당시에는 중국이 한국 화장품 수출 전체의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자국 브랜드 육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비중은 17.7%로 급축소됐다. 대신 미국 시장 개척이 진전되면서 지난해 수출 점유율은 미국이 19.1%로 1위에 올랐고, 중국(17.7%), 일본(9.5%), 홍콩(6.1%), 베트남(4.2%)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K뷰티의 해외 사업이라면 중국과 면세점 채널이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유통 환경의 다변화에 따라 복수 시장을 동시에 매니지먼트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을 내걸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중동 등을 주력 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성장 축을 균형 있게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도 전 세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자 서체 로고를 영문 로고로 새로 바꾸며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했다.
시장별 접근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을 글로벌 확대의 거점으로 위치시키고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에 더해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 같은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세포라'와 '부츠' 등 주요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개 브랜드를 늘리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설화수의 백화점 채널 진입 등을 통해 고객 접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외형 확대보다 사업 구조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설화수'와 '려(RYO)'를 축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침이다. 더우인(Douyin), 티몰(天猫), 징둥(JD.com) 등 현지 플랫폼과 유통망을 활용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은 특정국 의존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는 형태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며 "브랜드 특성과 시장 기회에 맞춰 우선순위를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브랜드 강점을 살린 지역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후(The Whoo)'는 중국,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닥터그래트'는 북미, '유시몰'은 일본 시장을 각각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마케팅 방식도 시장 특성에 맞춰 세분화됐다. 북미에서는 'CNP'를 전면에 내세워 더마코스메틱으로서의 전문성을 어필하고 '얼타뷰티'와 '아마존' 등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더마코스메틱의 핵심인 기초 화장품과 선케어 비중은 70% 안팎에 달한다.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K뷰티의 91%가 기초·선케어에 집중돼 있으며, LG생활건강이 CNP를 북미 주력 브랜드로 키우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은 '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최근 상하이에서 '후'의 글로벌 발표회를 연 것도 현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최중요 시장이며 '후'를 중심으로 한 전개를 지속하고 있다"며 "한편 북미는 K뷰티 성장이 두드러진 시장이며 리테일 기업 입점을 늘리는 등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브랜드 가치 지향의 글로벌 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퍼러리뷰티, 네오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HDB의 5사업부 체제로 전환하고, 신설된 네오뷰티 사업부가 '닥터그래트'와 '유시몰'을 글로벌 하이테크·뷰티헬스케어 브랜드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시장 하나로 해외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복수 시장을 동시에 키우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에 최적화한 브랜드 운영 능력이 앞으로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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