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올리브영 대신 약국에서 K-beauty 제품 구매(CHOSUNBIZ)

(원문 제목: Foreign tourists flock to pharmacies for K-beauty products over Olive Young)

뉴스 시간: 2025년 7월 8일 06:0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K-beauty #외국인관광객 #약국화장품

뉴스 요약

-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 대신 약국에서 K-beauty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 증가

- 약국에서 재생 크림, 여드름 치료제 등 기능성 화장품 인기

- 약국들이 다국어 라벨, 무인 환전기, 세금 환급 안내 등 서비스 강화

뉴스 번역 원문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 대신 약국에서 K-beauty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약국은 효과적인 K-beauty 아이템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7일 서울 홍대역 근처의 한 약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킨케어' 진열대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일부 관광객들은 병원 시술 후 바로 방문한 것으로 보였고, 재생 크림이나 연고를 찾으며 직원에게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본 관광객 마리 후쿠이(25세)는 "피부과 치료 후 재생 크림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아만다 민(32세)도 "틱톡에서 본 '한국 약국 추천 아이템'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국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K-beauty 쇼핑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의약 화장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의료 제품 구매를 넘어 여드름 치료, 재생 크림, 미백 기능성 제품까지 포함되고 있다. 성형 수술이나 피부과 시술 후 즉시 사후 관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병원이 밀집한 지역의 약국으로 몰리고 있다.

강남, 명동, 홍대와 같은 주요 쇼핑 지역의 약국들은 외국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국어 라벨을 도입하고, 무인 환전기를 설치하며, 세금 환급 안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약사 김인영(38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근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화장품을 사기 위해 약국에 들르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가 되었다"며 "올리브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 의료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의 의료 소비 건수는 2020년 593,577건에서 2024년 2,929,831건으로 거의 5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5월 한 달 동안만 379,397건이 기록되었으며,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1%로 가장 높았다. 피부과가 21%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흉터 및 염증 여드름 치료제, 색소 개선 제품, 미백 보충제 등이다. 동아제약의 '노스카나 젤'은 지난해 2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여드름 치료제 '아크논 크림'은 올해 1분기에 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색소 완화 기능으로 알려진 '멜라토닝'도 지난해 27% 증가하여 총 1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PharmaResearch의 피부 재생 제품 '리주벤엑스'는 틱톡에서 화제가 되어 매진 사태를 겪었다. 88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의 제품 소개 영상은 4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저장'을 기록했다.

약국 전용 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은 출시 4개월 만에 11,000개 약국에서 27만 개가 판매되었다. 피부과 전용 화장품 브랜드 '닥터 리주올'도 외국인 구매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약국을 통한 외국 소비의 확산은 K-beauty 산업의 글로벌 위상과 연결되어 있다. 한국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의 수출 가치는 55억 1천만 달러(약 7조 4,8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한국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이 되었다. K-beauty는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비 채널이 올리브영에서 약국과 같은 전문 유통망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파리 몽주 약국이나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한국인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이제 서울 강남과 홍대의 약국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재현되고 있다"며 "K-beauty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화됨에 따라 기능성 제품을 취급하는 약국이 새로운 유통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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