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각사 대규모 리브랜딩 공세(ChosunBiz)

(원문 제목: Kビューティー各社が大規模刷新攻勢)

뉴스 시간: 2026년 4월 8일 16:14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리브랜딩 #마녀공장 #아모레퍼시픽 #미장센 #비디비치

뉴스 요약

- 한국의 화장품 각사, 로고와 슬로건 리브랜딩 및 대표 제품 개선

-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및 브랜드 자산 손상 리스크 고려

- 마녀공장, 아모레퍼시픽, 비디비치 등 주요 브랜드 리브랜딩 사례 소개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각사 대규모 리브랜딩 공세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최근 로고와 슬로건, 주력 제품군, 패키지를 포함하는 대규모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 출시나 개별 라인의 보강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반을 재정비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외국 소비자에게 고유의 이미지와 브랜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8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2012년에 론칭한 브랜드 마녀공장은 이달 초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 표기는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ma:nyo"에서 콜론을 뺀 "manyo"로 변경하였고, 슬로건도 "As you wish, skin wizard(원하는 대로, 피부를 위한 마법사)"에서 "Everyday magic for your skin(당신의 피부를 위한 매일의 마법)"으로 변경했다. 패키지 디자인과 일부 성분을 새롭게 한 마녀공장의 클렌징 라인 "퓨어 소이빈" 각종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마녀공장은 기존의 성분과 처방의 안전성을 강조한 "클린 뷰티(clean beauty)" 이미지를 넘어, 피부 균형 회복과 능동적인 컨디션 개선을 중시하는 "액티브 뷰티(active beauty)"로 브랜드의 지향점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2000년에 론칭한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도 출시 25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 첫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로고 디자인을 변경하고, 새로운 슬로건 "SHINE YOUR SCENE(당신 자신의 장면을 빛내라)"를 도입하여 "글로벌 헤어 패션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세대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는 지난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전반을 손질했다. 브랜드명을 제외하고 로고와 컨셉, 주력 제품, 패키지, 유통 전략 등을 전면 개편했다. 비디비치는 피부의 본질에 집중하는 "스킨 코어 뷰티(Skin Core Beauty)" 브랜드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하고,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직물 소재의 직조 라벨을 포장 용기에 적용했다.

대표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해 대표적인 정통 에센셜 라인을 리뉴얼 출시했다. 지음수 EX, 지음유액 EX, 탄력크림 EX 등 핵심 제품의 성분과 효능을 강화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설화수가 강조해온 웰에이징(well-aging)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도 올해 초 베스트셀러 제품인 "센슈얼 누드 밤"을 리뉴얼 출시하고, 지난해에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에서 브랜드 리뉴얼이 활발해지는 배경으로는 해외 시장의 확대와 경쟁의 격화가 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러 브랜드가 급속히 대두되는 가운데, 단순히 "한국의 화장품"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특히 긴 업력을 가진 기존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소비자와 신속하게 소통하는 인디 브랜드의 강점을 흡수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브랜드 고유의 자산은 유지하면서 로고와 슬로건, 패키지, 주력 제품군 전반을 보다 직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재정비하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리브랜딩을 진행한 아모레퍼시픽 미장센의 모델 에스파와 주력 제품 "퍼펙트 세럼"도 주목받고 있다.

리브랜딩 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함께 강화되는 경향이다. 마녀공장은 브랜드 서포터즈 "manyo Muse(마녀 뮤즈)" 1기를 운영하며 소비자 소통을 확대했다. 비디비치는 르세라핌의 카즈하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하여 리뉴얼된 브랜드 이미지의 확산에 나섰다. 미장센도 에스파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TikTok 챌린지를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처럼 업계 전반에서 리브랜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방향성 설정에 따라 기존 브랜드 자산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니스프리는 2023년 기존의 "제주 자연주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가상의 섬 "THE NEW ISLE(새로운 섬)"을 내세우는 대규모 리브랜딩에 나섰다. 이는 젊은 층 고객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린 시도였지만, 업계 내외에서는 자연주의와 제주 원료를 전면에 내세워 구축해온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오히려 희석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2022년 2997억 원, 2023년 2738억 원, 2024년 2246억 원, 2025년 2098억 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가 정착하려면 단순한 제품력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는지도 중요하다"며, "기존 소비자가 기억하는 핵심 자산까지 지워버리면 오히려 차별성이 약해질 수 있으니, 신중한 리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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