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파리에 '향수의 두뇌' 조향 스튜디오와 인재 육성·약 8000점 역사 자료 집약(WWDJAPAN)
(원문 제목: 「ディオール」がパリに“香水の頭脳” 調香スタジオと人材育成、約8000点の歴史的資料を集約)
뉴스 시간: 2026년 10월 19일 12:42
언론사: WWDJAPAN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디올 #프래그런스 #조향 스튜디오 #인재 육성 #아카이브 #향수병 #미스 디올 #자도르 #프랑시스 쿠르쟝 #LVMH
뉴스 요약
- 디올이 파리 본사 개조를 완료하고 조향 스튜디오·인재 육성 아카데미·약 8000점 역사 자료 아카이브를 한 곳에 집약
- 프랑시스 쿠르쟝이 이끄는 프래그런스 스튜디오와 80년 역사를 전시하는 갤러리, 1948년 '미스 디올' 처방전 등 희귀 자료를 수장
- 역사적 자료를 단순 보존이 아닌 향수 개발의 영감 원천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 전략
뉴스 번역 원문
디올, 파리에 '향수의 두뇌' 조향 스튜디오와 인재 육성·약 8000점 역사 자료 집약
파르팽 크리스티앙 디올(PARFUMS CHRISTIAN DIOR)은 파리 오슈 거리 33번지에 있는 본사의 개조 공사를 7월에 마치고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개조를 통해 향수와 화장품의 창작, 직원 교육, 역사적 자료 보존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처음으로 한 거점에 집약했다. 리테일에 특화된 교육 아카데미, 프랑시스 쿠르장(Francis Kurkdjian) 디올 향수 크리에이션 디렉터가 이끄는 프래그런스 스튜디오, 약 8000점의 자료를 소장하는 아카이브 시설 등을 마련했다. 이 시설은 브랜드의 역사적 본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1992~2008년에는 프래그런스와 뷰티 사업의 거점으로 사용됐고, 이후에는 프랑스 법인이 본사를 두고 있었다. 파르팽 크리스티앙 디올과 모회사 LVMH 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의 뷰티 부문에서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고 있는 베로니크 쿠르투아(Veronique Courtois)는 "이곳은 무엇보다 창조와 교육에 바쳐진 전당이다. 이곳에서 아이디어가 태어나고 매일 탁월함이 연마되며 장인 기술이 이어져 간다"고 밝혔다.
창업자의 미의식을 비추는 공간
개조 공사는 2024년 3월부터 26년 7월까지 진행돼 30개 직종에 걸친 1000명이 참여했다. 설계 사무소 윌모트 앤 어소시에(WILMOTTE & ASSOCIES)가 개조를 총괄했고, 인테리어는 디올 팀과 공동으로 맡았다. 스페인 출신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Ricardo Bofill)이 1992년에 설계한 유리 파사드도 개수했다. 인테리어에는 디올 그레이와 베이지, 그레이지, 옅은 핑크 등 메종을 상징하는 색채를 채택했다. 카나주 문양과 럭키 스타 모티프를 곳곳에 도입했고 대리석과 원목, 유리, 금속 등을 사용했다. 창업자 크리스티앙 디올이 자연, 특히 꽃을 소중히 여겼던 만큼 약 165㎡의 녹지에는 그가 살았던 저택의 정원에서 착상한 식물을 심었다. 1층에는 프랑스 그랑빌의 생가 '레 랑브(Les Rhumbs)'나 '샤토 드 라 콜 누아르(Château de La Colle Noire)'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수반도 설치했다.
80년 역사를 전하는 갤러리
새 거점에서는 직원을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육성하기 위해 파르팽 크리스티앙 디올의 모든 직원과 파트너 기업 스태프를 대상으로 커리어에 따른 연수 프로그램과 인증 제도를 제공한다. 중층에는 약 80년에 걸친 크리에이션 역사를 100점 이상의 전시품으로 소개하는 '디올 갤러리 드 메르베이유(Dior Galerie des Merveilles)'를 마련했다. 말굽형 회랑을 갖춘 공간으로 전시 내용은 수시로 갱신한다. 현재는 크리스털 메이커 '바카라(BACCARAT)'와 '생루이(SAINT-LOUIS)'가 제작한 '미스 디올(MISS DIOR)'의 암포라형 병이나 리한나(Rihanna)가 '자도르(J'ADORE)' 캠페인에서 착용한 오트쿠튀르 드레스, 디올 드레스의 미니어처 등을 전시한다. 프래그런스 라인 '레콜트 마주르'와 '라 콜렉시옹 프리베'의 한정품도 나란히 놓였다. 또한 피터 필립스(Peter Philips) 디올 크리에이티브&이미지 디렉터(메이크업)가 맡은 컬러 코스메틱과 역대 스킨케어 제품 및 현행 제품을 소개한다.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등의 예술 작품, 르네 그뤼오(René Gruau)의 일러스트레이션도 전시하고 있다. 크리스티앙 디올은 일찍이 "현재 나의 이름과 연결된 모든 활동은 이미 부티크 안에 존재했다. 스타킹, 장갑, 그리고 향수. 그 명성은 메종 자체의 명성과 발맞춰 높아져 갔다"고 말한 바 있다.
'미스 디올'의 처방과 희귀 향수병도 소장
지하층에는 미술관의 보존 기준에 맞춘 아카이브 시설 '퐁 프레슈(Fonds Precieux)'를 마련했다. 향수와 뷰티에 관한 오리지널 자료 등 약 8000점을 소장하며 이는 메종이 보유한 전체 컬렉션의 약 5%에 해당한다. 시설을 관리하는 프레데릭 부르들리에(Frederic Bourdelier) 파르팽 크리스티앙 디올 헤리티지&패트리모니 디렉터는 향수병과 시제품, 상품의 처방, 광고 자료 등을 소개했다. 가장 오래된 처방은 1948년 '미스 디올'의 것이다. 47년에는 프랑스 신문 '피가로'의 관련 간행물 '라르밤 뒤 피가로(L'Album du Figaro)'에 게재된, 메종 최초 향수 출시를 알리는 광고도 보관하고 있다. 이 밖에 르네 그뤼오의 원화와 에르베 반 데르 스트라텐(Herve van der Straeten)의 드로잉, 은염 사진 1500점, 역대 광고의 교정쇄 등을 소장한다. "오 소바주, 줄, 파렌하이트, 미스 디올 등 모두 갖추고 있다. 각 프래그런스에 관한 비공개 아카이브도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부르들리에 디렉터는 말했다. 약 200점의 향수병에는 2001년 출시된 '자도르' 최초 한정판의 시제품도 포함된다. 또한 1950년 무렵 제작된 '바카라'산 크리스털 '미스 디올' 병은 약 6개월 전 프랑스 동부의 경매에서 발견돼 낙찰됐다. 고객에게 향수를 뿌리는 데 사용되던 것으로, 그 전까지는 창업자가 부티크에 서 있는 사진에서만 존재가 확인됐다. 나아가 55년 당시의 부티크와 여동생 카트린 디올(Catherine Dior)이 장미밭에 서 있는 사진, 창업자의 편지, '샤토 드 라 콜 누아르'의 설계도, 일가가 소유했던 공장 자료 등도 보관한다. 카트린의 제2차 세계대전 중 활동을 기리는 훈장과 47년 데뷔를 기록한 '라이프(LIFE)',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등의 잡지도 있다. 작은 봉투에는 13년 4월에 채취된 유년기 크리스티앙 디올의 머리카락도 담겨 있다.
역사적 자료를 향수 개발의 착상원으로
아카이브 시설은 디올의 디자이너나 전시회 큐레이터, 연구자, 역사가, 프랑시스 쿠르장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자료는 파리 근교의 약 307㎡ 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부르들리에 디렉터는 "이곳에는 창조성이나 영감의 관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자료를 골라 모았다. 프랑시스도 모든 프래그런스에 관한 편지와 계약서, 서한이 갖춰져 있는 것을 기뻐한다"고 설명한다. 자료에는 조향사 에드몽 루드니츠카(Edmond Roudnitska)와 아내 테레즈 루드니츠카(Therese Roudnitska)가 설립한 향수 창작 회사 아르 에 파르팽(Art et Parfum)에서 온 서한도 포함된다. 목표는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창작 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있으면 문의의 99%에 대응할 수 있다. 창조를 위해 즉시 도움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것의 중심이다"라고 부르들리에 디렉터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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