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분 중심 소비 확산에 차세대 액티브 원료 주목(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drives next-gen actives as consumers search ingredients, not brands)

뉴스 시간: 2026년 9월 7일 15:35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PDRN #TXA #아젤라산 #차세대성분 #올리브영 #K-beauty

뉴스 요약

-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성분을 검색하며 PDRN, TXA, 아젤라산 등 차세대 성분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음

- 아누아, 스킨1004, 메디큐브 등이 아젤라산과 TXA 제품을 출시하며 올리브영에서도 다양한 TXA 화장품이 판매 중

- 아모레퍼시픽 분석 결과 아젤라산 검색량이 전년 대비 228% 증가하는 등 성분 농도 키워드 검색이 급증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성분 중심 소비 확산에 차세대 액티브 원료 주목

피부과에서 '연어 주사'로 알려진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히트를 치면서 뷰티 업계가 차세대 원료 발굴에 나서고 있다. PDRN이 대표적인 K-뷰티 성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트라넥삼산(TXA), 아젤라익산, 폴리-D,L-락틱애씨드(PDLLA)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성분을 내세운 제품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더파운더스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아누아는 PDRN에 이어 아젤라익산 제품을 선보이며 성분 기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젤라익산은 피지 및 잡티 케어와 피부 톤 개선에 사용되며, 여드름 치료제 등 의약품에도 활용돼 온 성분이다.

시민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올리브영 중앙명동타운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아젤라익산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잇따르고 있다. 크레이버 코퍼레이션의 스킨1004는 지난 4월 북미, 유럽, 일본 대상 글로벌 전용 제품 '마디카소사이드 아젤라익산 10 앰플'을 출시했다. 아누아의 아젤라 세럼은 지난 7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상위 판매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TXA를 사용한 제품도 늘고 있다. TXA는 기미와 색소침착 개선에 쓰이는 성분으로, 처음에는 의약품에 사용됐으며 최근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APR(384,000원 ▼ 10,000 -2.54%)의 메디큐브는 PDRN 중심의 핑크라인에 이어 TXA 제품을 선보였다. 아누아도 TXA와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된 세럼과 패드를 판매 중이다.

올리브영에서는 TXA 화장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럼과 패드를 넘어 선크림, 미스트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셀리맥스는 TXA 패드, 선크림, 시트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구달은 '그린 탠저린 비타C E TXA' 세럼과 미스트를 출시했고, CNP는 PDRN과 TXA를 모두 함유한 앰플을 공개했다.

연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인 PDRN은 주로 피부 재생과 회복을 목적으로 한 피부과 시술이나 전문 의약품에 사용됐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보다 피부 고민이나 원하는 성분을 기준으로 제품을 검색하는 해외 소비자가 많은 상황에서 성분 자체가 제품을 홍보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시카나 약모밀 등 비교적 친숙한 원료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PDRN, TXA, 아젤라익산 같은 전문적인 성분 명칭과 구체적인 함량을 제품명에 표기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아젤라익산 함유 주요 제품.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제공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1월 미국 아마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젤라익산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TXA는 121.7% 늘었다. '아젤라익산 10%', '아젤라익산 20%' 등 성분 함량이 포함된 키워드 검색량도 각각 전 분기 대비 108.59%, 61.84% 증가했다.

PDRN처럼 피부과 시술을 통해 알려진 성분이 화장품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의료미용 기업 바임은 지난 3월 '쥬베룩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피부과에서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시술로 알려진 쥬베룩의 핵심 소재인 PDLLA를 활용해 에센스, 앰플, 마스크, 크림을 출시했다.

차세대 스킨 부스터 성분으로 꼽히는 엑소좀도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피부 회복과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톰은 '엑소좀 부스트 앰플'을 판매하고 있으며, 웰더마는 PDRN과 엑소좀을 모두 함유한 미스트를 판매 중이다.

화장품 유통 기업 실리콘투(47,150원 ▼ 850 -1.77%)는 올해 1분기 IR 자료에서 성분 트렌드 변화를 강조했다. 약모밀, 니들샷, 콜라겐 젤에 이어 최근 주요 K-뷰티 트렌드로 PDRN과 TXA를 제시했다. 차기 트렌드로는 아젤라익산, 코직산, 버블 세럼을 꼽았다. 코직산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와 잡티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터 고소현 씨는 "원료 시장은 어제와 오늘이 다를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성장하는 성분이 몇 달 안에 치열한 경쟁 시장이 될 수 있다"며 "고객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하고 라인업을 속도감 있게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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