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생 K-beauty CEO들,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성공 주도(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CEOs born in 1980s drive global success with innovative strategies)

뉴스 시간: 2025년 9월 8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APR #GoodaiGlobal #dAlbaGlobal #Kbeauty #글로벌성공 #혁신전략

뉴스 요약

- 다음 세대 뷰티 리더들이 K-beauty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

- APR, Goodai Global, d'Alba Global의 CEO들이 글로벌 팬을 사로잡음

-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있음

뉴스 번역 원문

1980년대생 K-beauty CEO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APR의 김병훈(36) 대표는 뷰티 산업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3위를 기록한 굿아이 글로벌의 천주혁(37) 대표, '승무원 미스트'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달바 글로벌의 반성연(43) 대표가 그들 중 일부이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에 태어난 남성 CEO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장하여 글로벌 팬들을 확보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병훈은 26세에 APR을 설립하고, 뷰티 테크로 국내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88년생인 김병훈은 연세대학교 재학 중 2014년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 스킨을 설립했다. 그는 미국 교환학생 시절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에이프릴 스킨은 당시 생소했던 소셜 미디어(SNS)와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피부 트러블이 있는 직원이 화장품을 시연하는 동영상에 출연하고, 연예인 대신 10대와 20대의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기용했다. 그 결과, 주력 제품인 '매직 스노우 쿠션'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후 2019년 APR로 사명을 변경하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으며,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 R'을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킨케어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2,199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228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APR의 성공 비결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동시에 판매하여 평균 판매 가격을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한 데 있다. 전체 매출의 78%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미국이 29%로 한국의 22%를 넘어섰다. 할리우드 스타 카일리 제너와 헤일리 비버도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 동영상을 틱톡에 게시했다.

APR은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의 메인 시장에 상장되었다. 6월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후, 8월에는 업계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시가총액 8조 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의 지분은 31%로, 가치는 2.5조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가파르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5,938억 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1,391억 원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매출이 1.3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훈의 '억만장자' 타이틀을 얻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화장품에 뛰어들기 전, 그는 가상 피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팅 앱, 소셜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실패를 경험했다. 초기 APR은 SNS 마케팅 및 광고 대행사로 시작했으나, 소비자 요구에 따라 직접 제품 개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실패를 경험한 후에야 소비자의 관점에서 내가 만든 제품을 명확한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훈은 배우 송중기와 닮은 외모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열정적인 워커홀릭으로 묘사되지만, 회사 제품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리 덕분에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성연은 '한국의 키엘'을 목표로 달바 글로벌을 이끌고 있다. 1981년생인 반성연은 2016년 회사를 설립했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당시 NHN)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 후,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A.T. Kearney, A.D. Little Korea)에서 경영 컨설팅을 하며 화장품 사업에 눈을 떴다. 그는 한국의 제조 인프라에 고품질 원료와 브랜딩을 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었다.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스프레이 세럼'은 '승무원 미스트'로 인기를 끌었다. 반성연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여 이탈리아(알바)에서 유래한 화이트 트러플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만들었다. 반성연은 '품질'에 집중하여, 대표 제품인 '화이트 트러플 스프레이 세럼'을 2016년 출시 이후 여러 차례 개편했다. 그는 분무 개선을 위해 수백 개의 스프레이 펌프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그 결과, 건조한 기내 환경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5천만 병 이상 판매되었다. 2021년 690억 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3,091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421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3%로, 일본, 러시아, 북미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성연은 여러 브랜드보다는 '달바' 브랜드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초기에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세웠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 달바를 키엘이나 이솝과 같은 메가 브랜드로 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반성연은 4월 IPO 전 기자회견에서 "2028년까지 연간 매출 1조 원, 미스트 세럼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주혁은 굿아이 글로벌을 통해 '한국의 로레알'을 꿈꾸고 있다. '조선의 미'로 유명한 굿아이 글로벌은 2016년 천주혁(37) 대표가 설립했다. 1987년생인 천주혁은 숭실대학교에서 중국학과 국제무역을 복수 전공했으며, 중국어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화장품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에서 '조선의 미'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2019년 한류 제한 조치로 인해 '조선의 미'가 시장에 진입하자 이를 인수하여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선의 미'는 전통 한방 성분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이다. 한방 화장품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조선의 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이례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먼저 성공한 후 한국으로 역수출되었다.

대표 제품은 2021년 11월 출시된 '클리어 라이스 선스크린'으로, 2022년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선스크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20년 매출 1억 원이었던 '조선의 미'는 3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3,237억 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천주혁은 '은둔형 경영자'로 묘사되며, 진지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업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APR과 달바 글로벌이 자사 브랜드 성장에 집중하는 반면, 굿아이 글로벌은 해외 유명 뷰티 브랜드를 인수하여 확장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로레알'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만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스킨 엔젤) 등 3개의 뷰티 회사를 인수했다. 2023년 1,300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약 9,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뷰티 산업 3위인 애경산업의 6,791억 원 매출을 넘어서는 성과이다. 올해 굿아이 글로벌은 서린컴퍼니(라운드랩)와 스킨푸드를 각각 6,000억 원과 1,5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매각도 과감하다. 굿아이 글로벌은 인수한 지 1년 만에 색조 화장품 브랜드 라카를 매각하여 약 100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성장 둔화'와 '브랜드 파워 약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천주혁의 빠른 결정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굿아이 글로벌은 최근 4조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사모펀드 매니저들로부터 8,000억 원을 확보했다. 천주혁은 굿아이 글로벌의 지분 약 97%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IPO 시 최대 10조 원의 가치가 평가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으며, 실현될 경우 천주혁의 재산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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