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라틴아메리카 공략 강화…브라질 진출 확대(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targets Latin America as South Korea expands Brazil push)

뉴스 시간: 2026년 7월 29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K-beauty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세포라 #올리브영

뉴스 요약

-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라질 세포라 전 지점 입점 완료 및 올리브영 유사 로컬 드럭스토어 유통망 구축

- K-뷰티 기업들, 중국 의존도 낮추고 북미·유럽에 이어 브라질·칠레 등 라틴아메리카 시장 집중 공략

- 올 상반기 중소기업의 라틴아메리카 화장품 수출 131.9% 급증, 브라질은 미중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시장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라틴아메리카 공략 강화…브라질 진출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화장품 업계 수장들이 대거 동행한 가운데, K-뷰티가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유럽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브라질과 칠레 등 지구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002790) 대표, 김병훈 APR(278470) 대표, 천주혁 구달글로벌 대표, 김성운 SILICON2(257720)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 SK, 현대차(005380) 등 주요 그룹과 함께 화장품 업계 수장들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대거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상업용 항공기 공동 개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K-뷰티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화장품 업계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한다. K-뷰티 수출이 중국, 미국, 유럽에 집중됐지만, 최근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로 판매망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화장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라네즈를 앞세워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에 진출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페루로 판매 영역을 확대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미쟝센과 류로 헤어 케어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현지 드럭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며, 올해 5월에는 브라질 모든 세포라 매장에 입점을 완료해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LG생활건강(051900)도 라틴아메리카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 당시 LG생활건강의 오휘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국빈 선물로 증정됐다. 룰라 대통령은 이전에도 K-뷰티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화장품을 자신의 그루밍 비결로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LG생활건강의 후 제품이 각국 정상들에게 제공되며 주목받았다.

◇ 대기업에서 인디 브랜드까지, 라틴아메리카 공략 가속화

중견 및 인디 브랜드도 라틴아메리카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달글로벌은 브라질 세포라에 보조개, 스킨1004, 티르티르를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스킨1004의 지난해 남미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APR은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SILICON2는 멕시코 자회사를 거점으로 올해 안에 브라질 자회사를 설립해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유통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K-뷰티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젊은 소비자가 많고 화장품 소비가 활발하며, 다양한 피부 톤과 모발 유형 덕분에 스킨 케어부터 컬러 코스메틱, 헤어 케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K-뷰티의 높은 인지도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라틴아메리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 중심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소비 시장이자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화장품 시장이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가 약 34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브라질 화장품 수출은 2020년 518만 달러(약 76억 원)에서 지난해 5430만 달러(약 794억 원)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의 라틴아메리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9% 증가해, 전체 지역 평균 성장률(30.7%)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70억 달러(약 10조 241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라틴아메리카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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