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美법인 흑자 전환...콜마코리아는 K-beauty 호황에도 부진(CHOSUNBIZ)

(원문 제목: Cosmax surges in US as Kolmar Korea lags despite K‑beauty boom)

뉴스 시간: 2026년 8월 14일 15:04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뷰티ODM #미국진출 #코스맥스 #콜마코리아 #선케어

뉴스 요약

- 코스맥스와 콜마코리아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미국 자회사 성적은 엇갈림.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매출 79% 급증하며 설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고,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은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됨.

- 이러한 차이는 현지 공장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구성의 차이에서 발생. 코스맥스는 베이스·컬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수요를 넓힌 반면, 콜마코리아는 선케어·스킨케어의 주문이 국내 공장에 집중되고 미국 공장은 메이크업 비중이 높아 K-beauty 성장 수혜가 제한적임.

- 다만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은 대형 고객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MNC 컬러 브랜드로 신규 거래를 확대 중이며, 지난 분기 대비 손실 폭을 줄여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됨.

뉴스 번역 원문

코스맥스, 美법인 흑자 전환...콜마코리아는 K-beauty 호황에도 부진

고객 구성과 제품 포트폴리오 차이가 미국 시장에서 상반된 성과로 나타나...코스맥스는 성장, 콜마코리아는 재정비 중

한국의 양대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코스맥스(192820)와 콜마코리아(161890)가 올 2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양사의 미국 법인 성적이 엇갈린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 매출이 약 80% 가까이 급증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콜마코리아의 미국 법인은 매출이 후퇴하고 적자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군과 고객 구성이 다르고, 기존 고객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재발주가 본격화된 시점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콜마코리아는 최근 실적을 견인하는 선케어·스킨케어 제품의 수주를 국내 공장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미국 공장은 메이크업(색조) 제품 비중이 높아 K-beauty 성장의 수혜가 현지 법인 실적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맥스 미국 공장 전경. /코스맥스 제공

14일 양사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 7949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5%, 21.2% 증가한 수치다. 콜마코리아도 매출 8613억 원, 영업이익 1103억 원으로 각각 17.8%, 50.2% 늘었다. 콜마코리아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법인의 성적은 갈렸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 매출은 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0억 원 대비 79.4%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은 매출 178억 원으로 2.9% 감소했고,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개선을 견인한 것은 고객과 제품 카테고리의 동시 확대였다. 2분기 제품 구성은 베이스 화장품 46%, 색조 화장품 54%였다. 기존 색조 제품뿐 아니라 OTC(일반의약품) 제품과 K-beauty의 상징적인 포뮬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주문이 확대된 것이다.

기존 고객의 재발주 물량이 늘어난 것도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제품 생산뿐 아니라 기존 출시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재발주 물량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LS증권의 오린아 연구원은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일회성 신규 수주가 아닌 고객 온보딩과 연결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생산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흑자 전환의 동력으로 꼽힌다. ODM 업체는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같은 고정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생산 물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매출은 1년 만에 300억 원에서 538억 원으로 약 80% 가까이 급증했다.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 콜마USA 제2공장 조감도. /콜마코리아 제공

콜마코리아의 미국 법인은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에서 메이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였고, 선케어와 스킨케어는 각각 4%, 3%에 그쳤다. 이는 선케어 35%, 스킨케어 49%인 국내 법인과 대조적이다. 즉 현재 콜마코리아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선케어·스킨케어 부문의 성과가 미국 법인에는 제한적으로만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존 최대 고객사의 주문 감소 영향도 컸다. 콜마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법인의 최대 고객사 매출 비중은 최근 50%대까지 낮아졌다. 그 결과 미국 법인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악화됐고, 올 2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며 축소세가 이어졌다. 생산 물량 감소로 미국 법인의 2분기 가동률도 9%에 머물렀다.

다만 빠른 고객 다변화가 반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최대 고객사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BB크림과 CC크림을 주문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MNC)의 색조 브랜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의 손실 폭은 줄어들고 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4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 분기 37억 원 손실에서 23억 원 축소됐다.

신영증권의 이교석 연구원은 "고객 다변화와 3분기부터 시작되는 작년 기저효과와 함께 콜마코리아 미국 법인 매출이 하반기에는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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