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한국 뷰티 셀러의 매출이 작년보다 90% 이상 증가(Maeil Business Newspaper)
(원문 제목: The sales of Korean beauty sellers {sellers} in Amazon have increased by more than 90% from last year)
뉴스 시간: 2024년 12월 18일 17:52
언론사: Maeil Business Newspaper
검색 키워드 : K-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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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마존에서 한국 뷰티 셀러의 매출이 작년보다 90% 이상 증가
- K뷰티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
- 인디 브랜드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 중
뉴스 번역 원문
아마존에서 한국 뷰티 판매자들의 매출이 작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패션과 뷰티를 포함한 한국 소매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패션, 뷰티, 유통 CEO 포럼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포럼에는 신 대표를 비롯해 매경미디어그룹 장승준 부회장, 이랜드월드 조동주 대표, 제스티나 김유미 대표 등 관련 업계의 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필요성과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신 대표는 'K-뷰티를 예로 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는 2017년부터 국내 뷰티 및 식품 분야의 판매자들을 전 세계 22개국의 아마존 스토어와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판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 신규 판매자들의 총 매출이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역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신 대표는 모든 것을 전자상거래로 구매하는 '소비의 디지털화'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바일 쇼핑을 능숙하게 하는 '구매층의 다양화'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제품 카테고리 중에서 뷰티는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코스알엑스, 티르티르, 아누아, 조선뷰티와 같은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기업에서 시작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독특한 창의성과 혁신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 대표는 K-뷰티 열풍의 뿌리를 △인디 △스킨케어 △혁신 세 가지로 요약했다. 인디 브랜드들은 콜마와 코스맥스 코리아와 같은 제조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만들고 출시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수많은 고품질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아마존을 포함한 플랫폼으로 확장되었다.
한국 연예인들의 스킨케어 루틴이 K-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전파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션, 세럼부터 선크림, 클렌징 오일까지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했다.
신 대표는 "산업에 관계없이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마스크팩에서 개발된 변색 하이드로겔 마스크가 대표적인 예다. 마스크팩을 얼굴에 10~20분 동안 붙인다. 주로 저가 제품에 집중했지만, 제형이 피부에 충분히 흡수된 후 팩의 색이 변하는 제품을 도입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닦아내는 토너'라고 불리는 토너 패드는 얼굴에 붙일 수 있는 스킨팩이며, 세럼은 리드샷으로 진화해 시장을 성장시켰다.
신 대표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또 다른 요소로 리더십 기반의 의사결정을 꼽았다. 이는 CEO나 임원들이 현지화 전략과 브랜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담당 사업 부문의 임원들이 관리자들을 설득하지 않고 온라인 확장에 대한 보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진출은 관리자들이 직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혁신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트렌드 주기가 짧아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제품을 계속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사업의 영속성과 트렌드에 맞춘 혁신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까?"라고 물었다. 신 대표는 "파레토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도 적용된다"며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베스트셀러를 개발하고 나머지 역량을 신제품 혁신에 할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제안한 이 법칙은 전체 결과의 80%가 20%의 원인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는 매출의 80%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제품 라인 20%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트렌드를 보며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포럼에 참석한 무신사 이승진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브랜드에 필요한 전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강연 내용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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