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매진 사태 후 일본 뷰티 시장을 장악한 딘토(CHOSUNBIZ)

(원문 제목: Dinto tops Japanese beauty market after Daiso sellout crisis)

뉴스 시간: 2025년 2월 24일 06:0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Dinto #비건메이크업 #다이소

뉴스 요약

- 딘토, 일본 비건 메이크업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부상

- 다이소와의 협업으로 폭발적 인기

- 클래식 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철학

뉴스 번역 원문

다이소 온라인 몰, 가정용품 전문점, 최근 일시적인 중단을 겪었다. 그 원인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낯선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와의 협업으로 컬러 화장품이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서버가 다운되었다. 립 틴트와 아이 팔레트를 포함한 '프릴루드 딘토'의 모든 제품이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하루 만에 매진되었다.

매진 사태를 일으키며 주목받은 딘토는 K-뷰티 업계에서 혁신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주로 동서양의 고전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명 딘토는 '깊이 빠져들다'의 약자이기도 하다.

2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트렌드메이커 본사에서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를 이끄는 안지혜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효정 제공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 형성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딘토를 이끄는 트렌드메이커 안지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조선비즈와의 회의 중 그녀에게 영감을 준 인용구를 언급했다. 딘토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블러글로이 립 틴트는 명상이라는 주제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강조한 내면의 힘을 반영한 이 틴트의 개념은 입술에 퍼지는 명료함과 공명한다.

안 대표는 고전 문학을 선택하여 고전 속에 내재된 변치 않는 아름다움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깊이가 없는 아름다움은 단지 장식일 뿐이라는 것이 브랜드 철학"이라며 "딘토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넘어 '깊은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프릴루드 딘토 메이크업 6종. /아성 다이소 제공

안 대표는 "여성들이 메이크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단지 예뻐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면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여성은 읽고 말하는 것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으며, 그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K-뷰티 브랜드와의 차별화는 여기서 비롯된다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트렌드를 따르거나 모방 제품을 만드는 대신, 딘토만의 독특한 컬렉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단일 히트 제품이 아닌 브랜드 자체를 사랑하는 팬덤이 형성되었다. 안 대표는 "딘토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트렌드 메이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반응도 열광적이다. 2021년에 설립된 딘토의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는 500억 원이다. 현재 매출의 약 절반은 해외에서 발생하며, 특히 일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으며 Qoo10 일본과 같은 플랫폼에서 최고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인기에 대응하여 새로운 제품은 하이쿠 콘셉트를 채택하여 각국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현했다.

외부 투자 유치 속도도 빠르다. 스타트업 투자 엑셀러레이터 CNT테크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후, 추가로 1억 원을 확보했다. 마크앤컴퍼니와 윤민창의 창의투자재단이 2억 원을 투자했으며, 또 다른 사모펀드가 8억 원을 기여했다. 콜마코리아도 6억 원을 투자했다.

딘토의 미래 목표는 미국 시장을 정복하는 것이다. '립 컬러'로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딘토는 올해 아마존과 오프라인 매장 TJ 맥스에 진출하여 북미 시장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K-뷰티는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산업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시장에는 컬러 화장품 분야에서 두드러진 한국 브랜드가 없지만, 우리는 립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안 대표는 "미국의 최고 브랜드들이 연간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나의 목표는 딘토가 동일한 성과를 이루는 것"이라며 "딘토가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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