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K-beauty 홍보로 미국 진출 모색(CHOSUNBIZ)

(원문 제목: Olive Young pursues U.S. expansion by promoting K-beauty through variety show and experiential stores)

뉴스 시간: 2025년 11월 14일 16:0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미국진출 #K-beauty #글로벌확장

뉴스 요약

- 올리브영, 글로벌 뷰티 예능 프로그램 'Perfect Glow' 제작 참여

- 내년 상반기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계획

- K-beauty 문화 중심의 미국 시장 공략 전략

뉴스 번역 원문

CJ 올리브영이 최근 방영을 시작한 글로벌 뷰티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 제작에 참여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뷰티 전문가와 연예인들이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뷰티샵을 열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스타일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선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 프로그램의 주요 후원사이다.

올리브영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오프라인 소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울타 뷰티와 세포라 같은 현지 멀티 브랜드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올리브영은 몇몇 유명 브랜드에 의존하기보다는 K-beauty 문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뷰티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이달 8일 첫 방송된 tvN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의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다. 올리브영은 프로그램의 뷰티샵에 올리브영 존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K-beauty 제품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다양한 K-beauty 제품을 공급했으며, 방송 내내 올리브영의 브랜드 로고가 등장한다.

올리브영의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성공적으로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올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매장 부지를 선정하고 제품을 소싱 중이다.

'퍼펙트 글로우'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미국 내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리브영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울타 뷰티와 세포라 같은 현지 오프라인 강자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울타 뷰티는 북미 최대의 뷰티 전문 소매업체로, 미국 전역에 약 1,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는 프리미엄 및 럭셔리 뷰티에 강한 글로벌 멀티 브랜드 소매업체로, 미국에 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beauty의 인기는 메디큐브, 뷰티 오브 조선, 라네즈, 아누아 등 몇몇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브랜드는 미국 기업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올리브영이 미국에 매장을 열더라도 이러한 브랜드의 제품을 즉시 판매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특정 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하기보다는 K-beauty 문화 자체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퍼펙트 글로우' 프로그램 제작 참여도 이러한 목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한국의 일부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체험형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에서 차별화를 추구할 전망이다. 한국의 일부 매장에서는 개인의 피부 타입을 측정하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스킨 스캔 서비스, 피부 타입별 맞춤형 스킨케어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인의 얼굴형에 맞춘 부위별 메이크업을 가르치는 서비스, 개인 컬러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대형 매장인 올리브영 N 성수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며, 단 4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 명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확인했다. 올리브영은 연말까지 주요 상권의 중대형 매장 약 100곳에 체험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제작에 참여한 '퍼펙트 글로우'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가 언급되고 있다.

앞서 2018년, 올리브영은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오프라인 매장 개설 가능성을 탐색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류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맨해튼 중심부에 매장을 열려는 올리브영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올리브영이 내년에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하여 K-beauty 확산을 주도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한국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지금처럼 높은 적은 없었다"며 "올리브영의 K-beauty 소매 모델이 미국 시장에 뿌리내리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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