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친 K-뷰티 브랜드들이 올해 다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Maeil Business Newspaper)

(원문 제목: K-beauty brands, which spread their wings in the global market last year, are speeding up their territorial expansion again this year.)

뉴스 시간: 2025년 1월 14일 17:57

언론사: Maeil Business Newspaper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AmorePacific #Laneige #Innisfree #MediCube #Anua #글로벌시장확장

뉴스 요약

- K-뷰티 브랜드들이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대형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 AmorePacific, 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부터 MediCube, Anua 등 중소 브랜드까지 해외 매출 급증 예상

- K-뷰티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인수합병{M&A}도 계속될 전망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브랜드들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친 후 올해 다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동과 인도와 같은 새로운 대형 시장에 진출하여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같은 대형 브랜드부터 메디큐브와 아누아 같은 중소 브랜드까지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뷰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 4조 2,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4조 1,349억 원) 이후 3년 만에 4조 원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한때 5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국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실적이 악화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총 매출 3조 8,2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것이다. 상승의 원동력은 기존 중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국가로 다변화하고 브랜드 럭셔리 전략을 실행한 것이다.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와 같은 주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 같은 현지 이벤트가 서구에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 시장 외에도 일본,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브랜드와 고객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업의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를 통해 구조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올해 매출이 7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화장품 매출은 약 3조 원으로 추정된다. K-뷰티 브랜드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가는 브랜드인 빌리프와 CNP의 매출 성장세가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APR과 VT 같은 신흥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며 주목받고 있다.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뷰티 테크 기업 APR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한 6,85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연간 매출 8,3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등 해외 지역을 담당할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R 관계자는 "K-뷰티의 부상으로 해외 사업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 확대를 통한 인재 선점과 육성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참가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리들 샷'으로 큰 인기를 끈 VT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7.2% 증가한 4,34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매출이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성초' 스킨케어로 알려진 인디 브랜드 아누아는 지난달 미국 울타 뷰티 온라인 몰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1,500개 이상의 울타 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킨 1004도 지난해 중반 울타 뷰티 매장의 절반 이상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초 코스트코와 타겟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K-뷰티 브랜드들은 지난해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K-뷰티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굿아이 글로벌은 조선 뷰티, 스킨 1004, 티르티르, 라카 등 중소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로레알도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을 인수하면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언급했다. 이는 과거 3CE 인수 당시 중국 포트폴리오 강화 목표와 차별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21년(92억 달러)의 기록을 넘어선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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