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민, 이슬차 10박스 구매... K-브랜드 미국 시장 공략(더 아시아 비즈니스 데일리)
(원문 제목: [On the Ground] New Yorker Buys 10 Boxes of Iseulcha... K-Brands Tap U.S. Market)
뉴스 시간: 2026년 10월 17일 05:59
언론사: 더 아시아 비즈니스 데일리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K-beauty #미국시장진출 #뉴욕팝업스토어 #코리아뷰티 #스킨케어
뉴스 요약
- • KOOM Haus 팝업스토어에 식품·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41개 한국 브랜드 참가
- • K-beauty 부스에 인파 몰려 토너·에센스·로션 3단계 스킨케어 루틴 문의 이어져
- • 뷰티 브랜드들은 지역별 소비자 경험 차이를 확인하며 미국 시장 확장 가능성 모색
뉴스 번역 원문
뉴욕 시민, 이슬차 10박스 구매... K-브랜드 미국 시장 공략
"설탕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달콤할 수 있나?"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문을 연 KOOM Haus 팝업스토어. 한국 차 브랜드 TEA AREUM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슬차를 시음하고 있다. 줄을 선 방문객 중 절반가량이 뉴욕 시민이었다.
한국 차 브랜드 TEA AREUM이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의 팝업스토어 'KOOM Haus'에서 시음 행사를 열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추천받은 이슬차를 한 모금 마시자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가당 차의 인위적인 단맛과는 달랐다. 기자가 현장에서 시음하는 모습을 지켜본 5명 중 2명이 제품을 구매했다. TEA AREUM 관계자는 특유의 단맛에 흥미를 느낀 뉴욕 시민 한 명이 설명을 들은 뒤 이슬차 10박스를 한 번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TEA AREUM을 운영하는 다함께차차차의 김재의 대표는 "미국 시장에 관심이 많았지만 소상공인이 해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우리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데이터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팝업스토어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식품·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41개 한국 브랜드 참가
'꿈 하우스(KOOM Haus)' 팝업스토어는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인 UKF가 주최하는 'KOOM Week 2026'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식품 16개, 뷰티 14개, 라이프스타일 11개 등 총 41개 한국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슬차와 도자기부터 화장품, 디저트, 대체식품, 라면, 모자까지 다양한 제품이 한자리에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가늠했고, 방문객들은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브루클린에서 팝업스토어를 찾은 마거릿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여행을 다녀온 적도 있다"며 "그때 산 화장품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른 제품을 사러 직접 왔다. 한국 디저트를 비롯한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의 'KOOM Haus' 팝업스토어에 참가한 식기 브랜드 무자기.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한국 도자기 브랜드 무자기의 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흰색 접시와 찻잔이 가지런히 진열돼 뉴욕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자기 김동구 MD는 "우리 도자기에는 한국적인 미감이 담겨 있어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우리 제품을 좋아하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진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 뷰티 부스 인산인해... 방문객들 "3단계 스킨케어 루틴" 문의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의 'KOOM Haus' 팝업스토어에 참가한 화장품 브랜드 은하.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가장 활기가 넘치는 곳은 한국 뷰티 브랜드 부스들이었다. 민트색 부스로 꾸며진 화장품 브랜드 은하에는 스킨, 에센스, 로션 등 기초 스킨케어 단계를 배우려는 인파가 몰렸다. 은하의 대표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서 브랜드를 먼저 출시했다"며 "그곳 소비자들 중에는 스킨케어 루틴이 전혀 없는 사람이 많아 시트마스크 사용법과 화장품 바르는 순서를 설명해야 했다. K-beauty는 매우 큰 시장이지만 광대한 미국 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K-beauty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제품 사용 경험은 지역과 인구집단에 따라 달라 시장이 확장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뉴욕 팝업스토어 참가는 더 많은 현지 소비자와 연결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성형외과로 잘 알려진 바노바기 의료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바노도 참가했다. 바노 심희주 마케팅 총괄은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K-beauty 제품이라 신뢰도가 조금 더 높은 것 같다"며 "뉴욕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KOOM Week 2026 팝업스토어는 오는 18일까지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의 아이언 23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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