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업계를 이끌어온 K-뷰티 3대 기업에 큰 변화의 조짐(KOREA WAVE)

(원문 제목: 韓国のビューティー業界をけん引してきた「K-ビューティー三大企業」に今、大きな変化の兆しが広がっている)

뉴스 시간: 2025년 10월 20일 08:09

언론사: KOREA WAVE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M&A #글로벌리바란싱

뉴스 요약

- LG생활건강, 10월 1일자로 대표 교체 및 조직 개편

- 애경산업, 태광산업 컨소시엄에 경영권 이전 예정

- 아모레퍼시픽, 현 체제 유지하며 실적 회복 중

뉴스 번역 원문

한국 뷰티업계를 이끌어온 K-뷰티 3대 기업(아모레퍼시픽 그룹, LG생활건강, 애경산업)에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각 기업은 대표 교체, 인수합병(M&A), 체제 유지 등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하며 업계 전체가 지각 변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0월 1일자로 최고 경영자가 교체되며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새로 취임한 이성주 사장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유니레버 등에서 국제 전략을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 정통하다. 그녀는 이전에 한국 화장품 기업 엘엔피코스메틱의 미국 법인 지사장도 역임했다.

LG생활건강은 주력 브랜드 '후'를 비롯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실적 악화가 계속되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7111억 원에서 2023년 4870억 원, 2024년 4590억 원으로 감소했다. 2025년 2분기에는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604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 손실은 16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화장품 부문의 적자는 무려 82분기 만의 일이었다. 더불어 6월에는 시가총액에서 신흥 기업 APR에 추월당하는 굴욕도 맛보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G생활건강은 이성주 사장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사업 재구축)'에 주력한다.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 북미 등 해외 시장의 다각화를 추진한다. 미국 기업 '더 에이본'이나 '더 크렘샵' 등 과거에 인수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애경산업은 창립 71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권이 타인에게 넘어간다. 대형 화학 섬유 기업 '태광산업'과 투자 펀드 T2 프라이빗 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9월, 애경산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태광 컨소시엄은 애경그룹의 지주회사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약 63%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애경산업의 시가총액 약 43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1950년 섬유 사업으로 창립하여 1990년대에는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보험회사 흥국화재(구 쌍용화재), 증권회사 흥국증권(구 피데스증권중개), 케이블 TV 사업자 등을 산하에 둔 대기업이다. 앞으로는 애경산업의 강점인 뷰티 사업과 태광그룹이 전개하는 홈쇼핑 및 미디어 사업과의 연계에도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성장하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공장 운영이나 리브랜딩(재브랜드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현행 체제의 유지를 선택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리밸런싱'의 성과가 착실히 나타나고 있으며, 실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주력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2분기에 연결 매출 1조 50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영업이익은 무려 1673% 증가라는 급성장을 이루었다. 국내외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호조를 바탕으로 그룹 내 인사나 조직 구조에도 큰 변화는 가해지지 않았다. 2026 사업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의 매출액은 4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의 뷰티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재개라는 외적 요인에도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각사의 전략의 차이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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