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1일에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국 콜마 종합기술원 연구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자 정지현 책임 연구원이 면봉을 꺼냈다. 그는 기자의 뺨과 이마를 가볍게 문지른 면봉을 시약에 담갔다..(매일경제)

(원문 제목: 今月21日に訪れたソウル瑞草区の韓国コルマ総合技術院研究室。 コンピューターモニターの前に座ると、チョン·ジヒョン責任研究員が綿棒を取り出した。 彼は記者の頬と額を軽くこすりつけた綿棒を試薬に含ませた..)

뉴스 시간: 2025년 2월 25일 16:48

언론사: 매일경제

검색 키워드 : コルマ

연관키워드:#마이크로바이옴 #AI피부진단 #맞춤형화장품

뉴스 요약

- 한국 콜마 연구원이 기자의 피부를 진단하는 과정을 설명

-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기술을 활용한 AI 피부 진단 기기 '카이옴' 개발

- 맞춤형 화장품 제조를 위한 진단 기술로 CES에서 첫 공개

뉴스 번역 원문

이달 21일에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연구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자, 정지현 책임연구원이 면봉을 꺼냈다. 그는 기자의 볼과 이마를 가볍게 문지른 면봉을 시약에 담갔다. 그런 다음 시약을 엄지손가락 크기의 키트 위에 두 방울씩 떨어뜨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사용법과 유사하다.

정 책임연구원은 "피부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추출하여 피부에 유익균과 유해균이 얼마나 있는지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얼굴 사진을 찍고, 평소 피부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자 결과가 나왔다. 유해균은 70점, 유익균은 30점. 눈 아래 주름과 칙칙함 같은 문제가 있는 곳이 황록색 점으로 화면에 표시되었다. 이후 5분 만에 모공·유분 케어용 화장품이 용기에 담겼다.

이날 피부 진단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키트 "카이옴(CAIOME)"이 사용되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동식물이나 토양, 바다 등 모든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의미한다. 사람의 피부에도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며, 이 미생물 간의 균형이 피부 건강을 좌우한다.

카이옴은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스킨케어 솔루션"에 필요한 진단 기술이다. 피부 속의 유해균과 유익균을 분석하여 맞춤형 화장품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카이옴은 피부 장벽에 도움이 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유산균)과 유해 세균을 억제하는 에피다미디스 계열, 유해균인 아우레우스(대장균)와 염증을 일으키는 아크네스의 4종을 진단한다.

카이옴 연구를 총괄한 한국콜마 융합기술연구소의 김진모 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키트로 간단히 자신의 피부를 진단하고, 초개인화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 키트와 광학 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콜마가 분류할 수 있는 피부의 종류는 2만 종에 이른다.

연구진은 "COVID-19 키트"에 착안하여 마이크로바이옴 키트 개발을 시작했으나, 카이옴을 완성하기까지는 꼬박 3년이 걸렸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정확히 감지하도록 키트의 민감도를 높이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김 소장은 "키트 개발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했다"며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많게는 수십만 종류, 적게는 수십 종류의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법"에 따라 조제사가 처방하는 형식으로만 제조가 가능하지만, 프랑스나 미국에서는 개인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샴푸나 스킨케어 제품이 상용화되어 있다. 이 진단 키트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처음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편, 한국콜마는 특정 피부의 고민이나 증상을 겨냥한 타겟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OLBM20"이라는 미생물 균주를 발견하여 학계에 발표했다. 20대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미생물로, 회사 측은 이를 선케어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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