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중국에서 MEDICUBE 본격 전개...위조 대책과 성장 노려(ChosunBiz)

(원문 제목: APR中国でMEDICUBE本格展開 偽造対策と成長狙う)

뉴스 시간: 2026년 9월 30일 14: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APR #MEDICUBE #PDRN #중국진출 #오프라인유통 #WOWCOLOUR #SANFU #정품유통 #K-beauty

뉴스 요약

- APR의 MEDICUBE가 중국 WOW COLOUR, SANFU 등 오프라인 채널에 첫 정식 입점하며 PDRN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을 확대

- 홍콩·싱가포르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식 허가 제품으로 품질 신뢰를 강조하고 위조품 대응과 정규 유통 비중 확대를 도모

- 중국 화장품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통과한 제품으로 중화권 매출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

뉴스 번역 원문

APR, 중국에서 MEDICUBE 본격 전개…위조 대책과 성장 노려

중국의 WOW COLOUR와 SANFU에 PDRN 제품을 투입하고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해 정규 유통 비중을 높이는 방침

올여름 홍콩·싱가포르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색소 검출 논란에 휘말린 APR(278470)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 'MEDICUBE'가 중국 본토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으로 정식 진출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PDRN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수입 화장품 규제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발을 들인 셈이다. 품질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화권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APR은 최근 중국의 뷰티 편집숍 '와우컬러(WOW COLOUR)'와 패션·뷰티·생활잡화를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체인 '산푸(SANFU)' 등에 MEDICUBE 제품 입점을 시작했다. 와우컬러는 중국 전역에 300개 이상 매장을 둔 뷰티 편집숍으로 이른바 '중국의 올리브영'으로 불린다. 산푸는 중국 1~3선 도시를 중심으로 1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MEDICUBE가 중국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연 적은 있지만 정식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티몰(天猫)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왔다.

눈에 띄는 것은 입점 제품이다. APR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관련 위생 허가를 취득한 제품만 정식 오프라인 유통이 가능하다"며 "현재 관련 절차를 마친 MEDICUBE의 PDRN 제품군을 중심으로 순차 입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수입 화장품을 정식 판매하려면 당국에 제품 등록·신고를 마치고 성분과 안전성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해외에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PDRN 라인을 전면에 내건 것은 엄격한 절차를 통과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시장의 의혹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MEDICUBE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은 7월 홍콩 세관이 시판품에서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공업용 색소 수단 레드를 검출했다고 발표해 현지 판매가 중단됐다. 8월에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일부 판매처의 제품 2개 제조번호에서 극미량의 수단 IV를 확인하고 리콜을 지시했다. APR은 국내외 시험기관 검사에서 모두 불검출로 나왔고 문제가 된 제품은 공식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MEDICUBE의 중국 오프라인 입점은 현지 협력사인 상하이의 '비엔마셴성(编码先生)'을 통해 진행된다. 비엔마셴성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현지 유통·브랜드 운영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1선 도시 고급 백화점과 주요 상권의 뷰티 편집숍부터 지방 도시의 스킨케어 전문점까지 중국 20여 개 성·시에 걸쳐 1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판매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MEDICUBE는 우선 주요 도시의 고급 유통 채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이후 지방·저선급 도시로 판매망을 넓히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미국·유럽 시장의 성장 모델을 중국에도 적용하는 형태다.

중국 공략에 힘을 쏟는 배경에는 중화권 매출 비중의 하락이 있다. APR이 중국·홍콩·대만을 합산해 집계하는 중화권 매출 비율은 2024년 전체의 14%였지만 지난해 4분기 6%, 올해 1분기 5%까지 떨어졌다. 중국 사업이 위축됐다기보다 북미·유럽 매출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3763억 원으로 264.6%, 유럽은 1451억 원으로 380.3% 급증한 반면 일본·중화권 등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 성장률은 14.5%에 그쳤다.

공식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는 최근 논란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유통 경로 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사례처럼 비공식 유통품이 문제가 될 경우 브랜드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렵고 일부에서는 제조번호까지 위조한 모조품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판매처가 늘어나면 비공식 채널 의존도가 낮아지고 기업도 유통 경로를 명확히 파악해 모조품에 대응하기 쉬워진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이 최근 K-beauty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은 시장 규모와 소비층을 감안하면 여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한국 뷰티 기업도 중국 시장 변화에 맞춰 현지 사업을 재정비하거나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원문 보기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