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대통령 경제사절단과 함께하지만 K-보톡스는 16년 규제의 벽에 직면(뉴스1)
(원문 제목: K-Beauty Gets Presidential Spotlight, but K-Botox Faces 16-Year Regulatory Hurdle)
뉴스 시간: 2026년 8월 2일 11:20
언론사: 뉴스1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K-보툴리눔 #국가핵심기술 #규제 #해외진출 #경제사절단
뉴스 요약
- K-뷰티가 대통령의 라틴아메리카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어 브라질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K-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이후 16년간 해외 진출 때마다 수개월간의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 업계는 이 같은 규제로 연간 6000만~6700만 달러의 기회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하며, 생물무기 등 관련법으로 이미 규제가 충분하다며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 정부는 국가 안보와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새로 구성된 생명공학 전문위원회의 향후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 번역 원문
뉴스제목인 K-뷰티, 대통령 경제사절단과 함께하지만 K-보톡스는 16년 규제의 벽에 직면 와 내용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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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대통령 경제 외교의 중심에 섰다. 브라질이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주요 국내 뷰티 기업 수장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라틴아메리카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했고, 정부도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은 다른 현실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은 16년 동안 이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한 규제 때문에 해외 진출 때마다 수개월에 걸친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K-뷰티 수출을 장려하면서 K-보톡스는 낡은 규제에 묶여 있다고 지적한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브라질, 이미 K-보톡스가 자리 잡아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7월 31일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이상목 사장, APR 김병훈 대표, 구다이글로벌 천주혁 대표,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 등 주요 뷰티 기업 수장들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식 경제사절단에 이렇게 많은 화장품 기업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이 됐다. 이 시장은 올해 3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2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과 K-뷰티 수출 지원을 위한 규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의료 미용 시장이자 라틴아메리카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연평균 9.7% 성장해 2억 2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이미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해 있다. 대웅제약의 대표 제품 나보타는 누적 매출 6억 6700만 달러를 돌파했고 69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확보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0개국 중 13개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브라질 파트너와 약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나보타는 이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포함된 3개국 모두에서 판매 중이다.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된 K-보톡스, 승인에 4~6개월 소요
그러나 국내 규제는 해외 진출의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정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했고, 2016년에는 균주를 포함하도록 지정을 확대했다. 한국은 생산 공정과 균주를 모두 국가 핵심 기술로 분류하는 유일한 국가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임상 시료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이전하거나 해외 규제 승인을 추진할 때마다 부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뿐만 아니라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를 변경할 때도 새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가 핵심 기술 지정과 관련된 승인 절차는 보통 4~6개월이 걸리며 거의 1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한 손실된 사업 기회는 연간 6000만~67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개월의 승인 지연이 조기 시장 진입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국가 안보를 근거로 내세워, 업계는 새로운 심사 기다려
비판론자들은 국가 핵심 기술 지정이 실효성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GenBank 데이터베이스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과 관련된 2200개 이상의 염기서열이 등재되어 있다. 한국시민교육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의 82.4%가 지정 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안보와 경제적 고려 사항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대표들은 보툴리눔 톡신이 이미 생화학 무기, 대외 무역, 테러 방지 관련 법률에 의해 규제되고 있어 국가 핵심 기술 지정은 중복 규제라고 주장한다.
관심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새로 개편한 생명과학 전문위원회의 최신 심사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당초 지정에 참여한 위원들의 장기 재임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위원회 운영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정 해제 여부는 전문위원회와 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새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내리는 첫 결정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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