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향수 강화, 수출 5배로 성장 가속화(ChosunBiz)

(원문 제목: Kビューティー香水強化 輸出5倍で成長加速)

뉴스 시간: 2026년 7월 30일 15:3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K-뷰티 #향수 #수출5배 #성장 #쿠오카 #dAlbaGlobal #탬버린즈 #논픽션 #그랜드핸드

뉴스 요약

- ● d'Alba Global이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kuoca'에 96억 원 투자, 일본·홍콩·대만 등 글로벌 진출 가속화

- ● K-뷰티 기업들(APR, Kundal, UNOVE)이 향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헤어·바디·홈 프래그런스로 제품군 확장

- ● 한국 향수 시장은 연간 5% 이상 성장하며 7475억 원 규모, 수출은 4년간 5배 증가해 5682만 달러 달성

뉴스 번역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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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업이 기존의 해외 유통망과 프리미엄 전략을 발판 삼아 향수 및 바디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초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온 한국 뷰티 기업이 향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향기를 핸드크림, 바디, 헤어, 공간용 제품 등으로 확장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해외 소비자 기반과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진입 비용을 낮추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쉬운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d'Alba Global이 출자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쿠오카(kuoca)의 제품 이미지./쿠오카 제공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Alba Global(233,500원 ▼ 31,500 -11.89%)은 31일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쿠오카(kuoka)'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에 96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354만 7176주를 현금으로 인수해 지분 33.61%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쿠오카는 2019년에 설립된 향수 및 바디 케어 브랜드로, 파인 다이닝과 식재료에서 영감을 얻은 조향이 특징이다. 일본, 홍콩, 대만의 프리미엄 편집숍에 입점해 있으며, 북미 니치 향수 유통사 럭키센트(Luckyscent) 입점도 앞두고 있다. 매출은 2023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65억 원으로 2년 만에 6.5배 증가했고,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d'Alba Global은 RCPS 발행일로부터 3년 후, 기존 주주나 창업자 등이 보유한 잔여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자사가 보유한 해외 유통 및 마케팅 강점을 활용해 향수 시장에 신속히 진입하고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향수 시장을 겨냥한 한국 뷰티 기업의 움직임은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APR(315,000원 ▼ 10,000 -3.08%)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향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먼트(FORMENT)'를 재정비했다. 5월에는 영화 '왕과 함께한 남자'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지훈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헤어 케어 제품으로 인기를 얻은 향기를 향수로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브랜드 '쿤달(KUNDAL)'을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는 지난해 말 고체 향수를 출시하고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LCC 기내 면세점으로 판로를 넓혔다. 헤어 케어 브랜드 '아노브(UNOVE)'도 지난해 향수 라인업을 내놓고 일본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향수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H&I 글로벌 리서치는 한국 향수 시장이 최근 3~4년간 매년 5% 이상 성장해 지난해 7475억 원 규모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2035년에는 1조 3771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향수 수출액은 2021년 1109만 6000달러(약 160억 원)에서 지난해 5682만 5000달러(약 820억 원)로 4년 만에 약 5배 늘었다. 스킨 케어와 메이크업으로 형성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향수, 헤어, 바디 제품 등 인접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APR의 향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먼트(Forment)의 공식 모델로 발탁된 배우 박지훈./APR 제공

향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한국 전문 브랜드 중에는 이미 수백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리는 기업도 등장했다.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전개하는 '탬버린즈(TAMBURINS)'의 지난해 매출은 1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탬버린즈는 국내 19개 매장,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과 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핸드크림과 핸드워시, 향수 등을 판매하는 논픽션(NONFICTION)의 지난해 매출은 535억 원, 멀티 퍼퓸과 디퓨저로 알려진 그랜드핸드(GRANHAND)의 매출은 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15% 증가했다. 향수를 중심으로 핸드, 바디, 홈 프래그런스까지 제품군을 넓힌 전략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해외 유통업계도 향수를 K-뷰티의 차기 성장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영국 드럭스토어 브랜드 부츠(Boots)는 연초 발표한 뷰티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영국 부츠에서는 K-뷰티 제품이 11초에 한 개 꼴로 팔리는 등 빠른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 K-뷰티는 향수와 헤어 케어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향수는 하나의 인기 향을 핸드크림, 바디, 헤어, 공간용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어 제품 확장성이 크고, 기존 해외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장 진입 비용도 낮출 수 있다"며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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