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gazzi, 니치 향수에서 주류 시장 정복 나서(FashionNetwork)
(원문 제목: Fugazzi: from niche perfumery to conquering the mainstream)
뉴스 시간: 2026년 9월 28일 20:10
언론사: FashionNetwork
검색 키워드 : sep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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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네덜란드 니치 향수 브랜드 Fugazzi가 sephora를 통해 18개국에 진출하며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섬
- 브랜드는 '플레이풀 럭셔리' 컨셉과 합리적 가격, 높은 농축도로 차별화를 꾀함
- 프랑스와 중동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브랜드 권위 구축 및 매출 성장을 도모함
뉴스 번역 원문
푸가치, 니치 향수에서 주류 시장 정복 나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향수 하우스 푸가치는 2018년 브람 니에싱크가 설립한 이후 빠른 확장 전략을 택했다. 네덜란드,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에 이미 진출한 푸가치는 프랑스에서도 독립 소매점을 시작으로 2025년 말 라 사마리텐, 이어 갈레리 라파예트에 입점하며 백화점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세포라 입점은 18개국에 걸친 대규모 롤아웃으로, 프랑스를 넘어선 확장의 새로운 국면이다.
이러한 가속은 전통적으로 니치 향수 업계에 통용되는 관념과 충돌할 수 있다. 푸가치의 마르고 리외토르 코텔은 “니치의 개념을 유통 채널로만 한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니치는 어디에 입점하느냐만의 문제가 아니라 트렌드, 소비자, 제안하는 제품, 그리고 만들어내는 경험에 관한 것이다. 물론 말 그대로 모든 매장에 입점한다면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니치란 브랜드 정체성, 제품 제안, 경험을 충분히 차별화되게 유지하는 능력으로 측정된다. 푸가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자신의 포지셔닝을 지키려 한다.
‘플레이풀 럭셔리’
푸가치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면 창립 배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가치는 창립 이래 ‘플레이풀 럭셔리’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접근법으로 전통적인 니치 향수의 코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업계의 가장 진지하거나 배타적인 코드를 반드시 따르지 않으면서도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가격표보다 브랜드 세계관으로 연상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야심은 창립자의 배경과 연결된다. 브람 니에싱크는 뷰티 업계 출신이 아니다. 그의 향수 입문은 고고학을 좋아하던 할아버지와의 이집트 여행 이후 거의 우연히 시작됐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그는 처음에는 취미로 집에서 조향을 실험했다. 첫 블렌드가 주변인의 주목을 받았고, 그중 하나가 푸가치의 첫 향수가 됐다. 니에싱크는 저축한 돈을 투자해 첫 병을 생산했고, 아버지의 차고에서 손으로 병을 채운 뒤 직접 첫 소매점들을 찾아 나섰다.
이러한 장인 정신의 기원은 브랜드 철학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브람은 좋은 품질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싶었다. ‘비싸니까 럭셔리하다’는 식으로 가격으로 브랜드가 규정되길 원하지 않았다. 하이엔드이면서도 접근 가능한 무언가를 제공해, 가격보다는 멋지고 현대적인 면으로 브랜드가 연상되길 바랐다.”
이 포지셔닝은 비즈니스 모델에 직접 반영된다. 푸가치가 니치 향수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브랜드는 ‘약간 낮은 마진’을 꼽는다. 푸가치는 차별화 요소로 보는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단위 마진을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 컬렉션의 약 4분의 3은 30~50% 농도의 퍼퓸 엑스트레로 구성되며, 최근 개발된 오 드 퍼퓸은 20% 농도에 이른다.
프랑스: 특별한 도전
프랑스는 이제 푸가치에게 특히 전략적인 시장이지만 동시에 까다로운 시장이기도 하다. 독립 소매점과 백화점 입점을 거친 푸가치는 이미 방대한 향수 제안에 익숙한 소비자를 상대로 이른바 ‘브랜드 권위’를 구축하려 한다. “우리에게 이 권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큰 도전이지만 말이다. 프랑스 소비자 눈에 우리는 프랑스 브랜드가 아니기에 극히 어렵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도전을 꽤 좋아한다.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프랑스인의 ‘코드를 풀어내는’ 첫 외국 브랜드 중 하나가 되어 프랑스 시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중동 또한 니치 향수 시장의 성숙도 때문에 또 다른 전략적 시장이다. 푸가치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일부 소매점은 니치 브랜드와 제안을 선보이는 데 있어 유럽이나 미국보다 이미 앞서 있다.
사업 측면에서 푸가치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성장 궤적에 대한 몇 가지 지표를 제시한다. 작년 매출을 3배로 늘린 푸가치는 이제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지금까지 세 자릿수였는데, 작년에 매출을 3배로 늘렸기 때문이다. 곧 두 자릿수로 내려갈 것이다.” 직접 전자상거래는 현재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며, 특히 소셜 플랫폼 투자에 힘입은 결과다. “브람은 전자상거래를 마케팅 도구로 봤다. 메타, 틱톡 등에 미디어 투자를 많이 했다. 알고리즘이 작동하기 시작하자 상황이 정말 가속됐다.”
이 개발 전략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2024년 6월 베를린에 첫 매장을 열고 이어 도쿄 시부야에 두 번째 매장을 낸 푸가치는 가을까지 멕시코시티 로마 지구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세포라 입점은 이미 진행 중인 성장 궤적의 새로운 단계로 보인다. 푸가치에게 니치는 더 이상 유통의 희소성과 반드시 동의어가 아니다. 제품을 구상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비자를 이해하고, 욕망을 만들어내는 방식에도 존재할 수 있다. 니치의 이러한 확장된 정의가 푸가치가 정체성을 형성한 요소를 잃지 않고 규모를 키울 수 있게 해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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