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붐 타고, 국내 3대 ODM 기업 생산능력 확장 경쟁(The Herald Business)

(원문 제목: Riding K-beauty boom, Korea's top three ODM makers race to expand capacity)

뉴스 시간: 2026년 9월 11일 12:25

언론사: The Herald Business

검색 키워드 : K-Cosmetics

연관키워드:#K-beauty #ODM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생산능력확장 #화장품수출

뉴스 요약

- 코스메카코리아가 오창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각각 평택과 세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등 K-beauty 수요 급증에 대응한 ODM 3사의 생산능력 확장 경쟁이 심화됨

-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인 70억 달러를 기록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ODM 기업들의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음

- 중소·인디 브랜드의 수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체 생산설비가 없는 이들의 성장이 ODM 산업 성장과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됨

뉴스 번역 원문

K-beauty 붐 타고, 국내 3대 ODM 기업 생산능력 확장 경쟁

코스메카코리아가 9일 충청북도와 청주시와 함께 신규 화장품 제조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신용한 충청북도 지사.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오창에 2,000억 원 투자, 기존 국내 생산라인 장부가액 초과콜마코리아 국내 화장품 가동률 81.1% 기록, 세종공장 1,733억 원 투자협약 체결코스맥스, 평택에 605억 원 추가 투자, 상반기 국내 생산 3억 8,900만 개 기록

K-beauty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3대 ODM 화장품 기업 간 생산능력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코스맥스, 콜마코리아와 함께 국내 생산 투자에 합류해 신규 제조기반에 2,000억 원(1억 4,900만 달러)을 투입한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규모 확장 경쟁은 화장품 주문의 급격한 증가를 앞두고 ODM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요일 DART 및 기타 공시에 따르면, 국내 3대 ODM 화장품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증가하는 화장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36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6월 청주 오창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640억 원에 취득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설비에 1,36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오창 생산기반에 대한 총 투자액은 2,000억 원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약 5만 제곱미터 규모의 스킨케어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달 착공해 2027년 1단계 가동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이 회사는 또한 AI 기반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5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6월 말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생산설비 장부가액은 1,893억 원이었다. 따라서 오창 기반에 배정된 총 2,000억 원은 상반기 말 기준 이 회사의 기존 국내 생산설비 전체 장부가액을 초과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 생산능력은 현재 기초화장품 약 2억 1,669만 개와 색조화장품 4,815만 개로, 합계 약 2억 6,000만 개에 달한다.

'우보철리'라고 적힌 비석이 콜마코리아 세종공장 입구에 서 있다. 콜마코리아는 베이징공장을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투자 규모는 약 1,733억 원이다. (홍석희) 콜마코리아도 국내 생산기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3월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베이징공장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세종 전의산업단지에 기초화장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당시 투자 총액이 1,733억 원이며, 2028년까지 전의산단 내 9,851제곱미터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마코리아는 기존 세종공장 바로 옆에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공장의 확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콜마코리아의 국내 생산능력은 빠르게 확대됐다. 국내 화장품 생산능력은 2024년 5억 5,782만 개에서 지난해 6억 3,247만 개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억 6,751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인했다. 콜마코리아의 국내 화장품 생산시설은 세종, 전의, 전동은 물론 부천과 인천에 분산되어 있다.

코스맥스도 5월 평택 생산기반에 605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평택 고렴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을 확장하는 것으로, 투자액은 회사 자기자본의 9.9%에 해당한다. 공사는 6월 시작돼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확장 대상은 스킨케어 및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코스맥스 평택 제1공장이다.

코스맥스는 기존 유휴 공간에 생산라인을 추가하며 생산능력을 확장해 왔다. 이 회사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약 35억 개이며, 해외 신규 공장 가동 등을 통해 약 40억 개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평택 확장에 따른 추가 생산능력까지 감안하면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평택 제2공장 전경. (코스맥스) ODM 기업들의 지속적인 생산시설 투자 배경에는 K-beauty 수출 확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올해 상반기 총 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화장품 수출은 사상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불과 상반기 만에 70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대상국도 다변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은 14억 5,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이 됐으며, 중국 10억 1,000만 달러, 일본 5억 8,0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과거 중국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K-beauty의 수출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으로 확산되어 특정 지역의 경제 변화에 따른 ODM 기업들의 주문 변동 위험이 줄어들었다.

중소기업과 인디 브랜드의 성장은 ODM 산업과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사상 최대인 5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전체 화장품 수출 70억 달러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자체적인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인디 브랜드의 해외 매출이 성장하면서, 이들의 제품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는 ODM 기업들의 주문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는 마케팅과 해외 시장 개발을 담당하고, ODM 기업은 제품을 제조·공급하며 이들을 지원한다"고 한 업계 관계자가 말했다. "K-beauty가 글로벌 입지를 크게 확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점점 더 구축되는 뷰티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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